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 사상자 14명 모두 '일용직 근로자'..일당 16~18만원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붕괴사고 사상자 14명 모두 '일용직 근로자'..일당 16~18만원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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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붕괴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14명이 모두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경기도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 붕괴사고로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한 14명이 모두 일용직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는 지난 1일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 제4공구 건설공사 현장에 투입돼 숨지거나 다친 근로자 14명이 모두 일용직 작업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하도급업체 매일ENC에 각자 일용직 개념으로 계약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들의 하루 임금은 16~18만원이며 계약 날짜는 4~5월 사이로 각기 달랐다. 일당은 4대 보험을 제외하고 받기로 계약서에 적혀 있었다.

한편 지난 1일 오전 7시 27분경 발생한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사고는 철근 조립을 위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연료로 쓰던 가스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