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역 인근 시유지, 행복주택·편의시설 등 한건물 담은 복합시설로 개발
수서역 인근 시유지, 행복주택·편의시설 등 한건물 담은 복합시설로 개발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06.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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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시설은 무주택 신혼부부, 대학생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예정
▲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수서동 727번지 일대 3070㎡를 주거시설(41세대), 지역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공영주차장(69대)을 한 건물에 배치하는 '복합공공시설'로 개발한다.

주거시설은 '행복주택'으로 무주택 신혼부부(15세대)와 대학생‧사회초년생(26세대)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신혼부부·사회초년생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곳에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는 정부 사업으로, 시와 정부는 이 일대가 수서역 등 이용이 편리하고, 젊은 직장인이 밀집한 강남과 가까워 행복주택이 입지하기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세 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와 주민대표 면담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행복주택 규모를 당초 44세대에서 41세대로 축소하고 3층 전체(387.9㎡)를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여기에는 작은도서관, 다목적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부지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지상 1~2층에 총 91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하철 이용 시민과 버스 환승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수서역 6번 출구(밤고개로) 인근에 쌈지공원을 별도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현재 공영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수서역 인근 시유지에 대한 개발계획을 이와 같이 발표했다. 이달 중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8월 착공이 목표다.

특히, 이 지역은 공사기간이 짧고 건설비용이 저렴한 친환경 미래주택으로 주목받는 '모듈러 주택' 방식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모듈러 주택'은 자재와 부품을 공업화해 조립 생산하는 주택으로, 혼잡한 도심이나 밀집시가지에 최적화된 공법이라는 평이다. 

이 지역은 정부가 '모듈러 주택 실증단지'로 구축 추진 중인 곳으로, 지난 2013년 정부의 국가 R&D 사업과제 공모에 서울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현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서울대학교, SH공사 등 10여 개 연구기관에서 모듈러 주택 개발 및 공급 확대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