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맞아 브라질여행? 지카바이러스 주의해야
리우올림픽 맞아 브라질여행? 지카바이러스 주의해야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06.08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당부
▲ (자료=질병관리본부)

8일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8월로 다가온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을 대비해 브라질 방문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브라질은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한 감염병(여행자설사, A형간염, 장티푸스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황열, 말라리아,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등),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병이 우려된다. 따라서 사전 예방접종과 말라리아 예방약, 모기회피, 손씻기 등의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의 경우 브라질 등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의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브라질 출국 전 4~6주 전(최소 2주) 전에는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 등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찾아 방문할 지역에 대해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예방접종 및 말라리아 예방약을 처방받을 필요가 있다. 

예방접종은 황열, 인플루엔자,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성인용)등을 권장하며, 의사 상담 후 접종받도록 한다. 

황열 접종은 전국 17개 검역소 및 검역지소와 국제공인예방접종지정기관을 통해 접종받을 수 있으며, 인플루엔자는 보건소에서도 본인부담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로 지역만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처방받을 필요가 없으나, 그 외의 위험지역을 방문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고 복용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약의 종류에 따라 복용방법 및 기간은 차이가 있으나, 위험지역 방문전은 물론 방문 중과 방문 이후까지 복용해야 한다.

지카바이러스·뎅기열 등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모기 회피 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제나 밝은 색 긴팔 상의 및 긴바지 등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모기 기피제를 현지 약국에서 구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출국 전 준비하도록 한다. 

브라질을 방문 중에도 감염병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모기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회피방법을 준수한다. 또 설사질환·호흡기질환 등을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와 익혀먹기, 위생적인 식료품섭취 등을 준수한다. 기생충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호수나 강에서 물놀이 등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하며, 성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공수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동물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귀국 시 공항에서 발열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검역관에게 신고해 발열 체크 및 역학조사를 받아야 한다. 또 귀국 후 수일에서 수개월 이내에 발열·발진·결막염·관절통·근육통·설사·구토·기침 등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클리닉이 설치된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최근 여행한 지역을 알리고 진료를 받도록 한다.

귀국 후 1개월 동안 헌혈하지 않으며, 말라리아위험지역을 여행한 경우에는 헌혈문진기준에 따라 1~3년까지 헌혈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귀국 후 2달간 남성의 경우 콘돔을 사용하며, 가임여성은 2달간 임신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