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국민이 바라는 것, 화합·협치..3당 대표 회담 정례화"
朴 대통령 "국민이 바라는 것, 화합·협치..3당 대표 회담 정례화"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6.1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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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오전 제20대 국회 개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한 박근혜 대통령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앞으로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20대 국회 개원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 국민이 20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화합'과 '협치'"라며,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안고 출발하는 20대 국회가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정의 한 축을 든든히 받쳐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나가,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우리 경제와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조정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조선업의 경우, 수주절벽 속에서 지난 몇 년간 무리하게 해양플랜트를 저가로 대량 수주하고 이를 기한 내 인도하기 위해 많은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면서 산업은 비대해지고, 어려움도 가중됐다"고 진단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조선산업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건조역량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우리 조선산업의 역량과 기술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원칙에 입각한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시장의 선순환 구조와 사회안전망의 강화 없이는 구조조정의 성공이 불가능하다"며 "노동개혁은 이제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고용보험법의 개정을 통한 실업급여의 조속한 확대가 필요하며,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중장년 근로자, 뿌리산업 근로자 파견근로가 허용돼야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근로자가 재취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미루거나 회피한다면,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고 국가경제는 파탄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