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속 성인 51% "공공기관·사기업 취업준비에 전념"
취업난 속 성인 51% "공공기관·사기업 취업준비에 전념"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6.06.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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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들이 가장 전념하고 있는 활동 ⓒ 인크루트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률이 9.7%로 집계될 정도로 구직난이 갈수록 심하되고 있는 가운데, 과반수의 청년들은 여전히 취업준비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지난 8~9일간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 성인 863명 중 51%가 공기업·공공기관·사기업 등의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최근 한 달 이내에도 구직활동을 계속해 왔나'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이들은 무려 88%에 달했다.

반면 성인 863명 중 학업, 휴직, 창업 준비 등에 전념하고 있는 이들의 비율은 각각 5%, 4%, 3%에 그쳤다.

특히 현재 구직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22%의 응답자가 '부족한 스펙을 보충하고 싶어서(복수 응답)'라고 답했으며, '채용이 없어서(19%)', '취업할 수 있는 가망이 없어 보여서(19%)', '연이은 취업실패에 무기력해져서(1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이들이 구직을 단념한 상태는 아니었다. 취업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한 47명 중 33명(70%)는 '현재 구직을 단념한 상태인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한 것이다.

한편 '구직준비자들이 취업에 몰두하기 위해 어떤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기업들의 전반적인 고용량 증대(24%·복수 응답)'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기업들의 채용갑질 문화 완화(19%)', '내수 회복(17%)' 순으로 나타났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