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송중기의 '솜사탕블라스트'로 넘치는 '당 섭취'
[솔직체험기] 송중기의 '솜사탕블라스트'로 넘치는 '당 섭취'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06.2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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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중기가 광고하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블라스트'

'대세남' 송중기가 자신의 기존 이미지와 어울리는 몽실몽실(?)한 느낌의 광고를 찍었다.

하늘색 배경에 분홍색 셔츠를 입고 아련한 눈빛으로 같이 먹기를 바라는 듯한 그 포스터를 길거리에서 한번쯤은 봤을 것이다.

송중기가 손에 쥐고 있는 그 제품은 바로 배스킨라빈스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블라스트'. 그의 힘 때문인지 출시 한 달 만에 50만잔이라는 판매고를 올렸다.

기자는 해당 포스터를 마주하고 솜사탕 맛이 나는 음료인가, 음료를 먹으면 솜사탕이 같이 빨려올라오는 것인가 등의 추측을 했다.

그러나 실상은 말그대로 진짜 '솜사탕'이었다. 실제 구입을 하고 빨대로 음료를 마시는 동안 솜사탕은 그 자리 그대로였다. 결국 솜사탕은 일반적인 방식처럼 손으로 뜯어먹는 것이었다.

즉,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얼음과 갈아 컵에 담고 따로 솜사탕통을 위에 올린 형태로 보면 된다. 신제품인 '아이스 베리 솜사탕 블라스트'도 구성은 같다.

솜사탕을 손으로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손에 묻기 마련이다. 솜사탕과 음료를 따로 먹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손을 쓰지 않을 방법이나, 손에 묻은 것을 닦을 수 있는 대안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블라스트'의 구성

다른 방법으로는 솜사탕통 아래가 뚫려있기 때문에 솜사탕을 음료 컵으로 집어 넣어 섞어 먹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너무 단 것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비추천한다.

다만 귀여운 구름 모양의 솜사탕통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알아둘 점은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블라스트'는 달달한 맛만큼 높은 칼로리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1잔 기준에 칼로리가 432Kcal(당류 58g)이다. 성인의 하루권장섭취량이 평균 2000kcal(남성 2400kcal)인 것과 비교하면, 밥먹고 디저트로 먹기에는 칼로리 폭탄에 가깝다.

스타벅스의 칼로리폭탄 상위 제품으로 꼽히는 '풀 문 초콜릿 바나나 블렌디드'가 575kcal, '시그니처 핫 초콜릿'이 430kcal, '아보카도 요거트 블렌디드'가 415kcal 정도이다.

가격은 레귤러 4500원·라지 5200원으로, 배스킨라빈스 다른 음료와 비교하면 무난한 가격이다.

한편, '솜사탕블라스트'는 지난 한달간 소비자들에게 많은 이벤트를 진행한 것으로 추측돼, 객관적인 소비자의 평을 보려면 일정 기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분석 사이트 소셜메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연관검색어 10위권 내 대부분이 추첨, 이벤트, 기프티콘, 팔로워 등으로 이뤄져 '솜사탕블라스트'는 곧 이벤트로 연결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