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 '우리가 남이가' 계파정치가 사라지려면
[정치칼럼] '우리가 남이가' 계파정치가 사라지려면
  •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부산소장
  • 승인 2016.06.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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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부산소장

우리나라 정치권의 문제점 중 가장 큰 골치덩어리는 계파정치로 인한 정당내부갈등이다. 국민들이 각 정당의 모습 중 가장 보기 싫은 모습이 계파정치, 패거리정치로 인한 정쟁의 모습이다.

계파정치는 무엇을 뜻할까? 정당은 같은 정책적 방향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는 무리를 뜻한다.

그렇다고 해서 끼리끼리 뭉쳐 다니는 것이 과연 국익을 위해 도움이 될까?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입법권을 가진 입법기관이다. 개개인이 강력한 법안발의 권한을 지닌 만큼 무리지어 다니게 되면 장점 보다는 폐해가 더욱 커진다.

한 명이 아닌 두 명 이상이 무리지어 다니면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 본인이 속한 무리와 계파의 이익을 추구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정치인을 만나면 꼭 하는 질문이 있다.

"친하게 지내거나 자주 소통하는 동료 의원들이 누가 있나요?".

특별히 친한 의원이 없다는 답변을 하면 이런 대답이 돌아온다.

"혼자서 정치를 어떻게 할 수가 있습니까. 조직을 강화하고 친한 의원들도 많이 만들어놓아야 더 큰 정치를 할 수 있죠".

국회의원 각자가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계파정치에 몰두하기 보다는 스스로가 왕따 정치인을 자처해보면 어떨까.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특히 계파정치의 폐해가 큰 이유는 학연, 혈연, 지연 구조의 사회문화 때문이다. 사회에서의 각종 부패, 비리도 학연, 혈연,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가 남이가" 라는 지역주의 감정을 부추기는 유명한 정치 발언도 있듯이, 우리 정치권에서 계파주의가 사라지려면 개인적 인연으로 맺어진 조직이나 무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회분위기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또한 많은 정치인들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한다면 계파정치로 인한 폐해들도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공인경 다준다청년정치연구소 부산소장 

※ 이 기사는 본지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