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가 뜬다] '자동차 정비 앱' 2파전, 막강 인프라 '카닥' vs 신흥 강자 '카수리'
[O2O가 뜬다] '자동차 정비 앱' 2파전, 막강 인프라 '카닥' vs 신흥 강자 '카수리'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8.07.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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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막는다는 취지..수리 하자 발생 시 품질관리 직접해 만족도 높은 편

국내 자동차가 2000만대에 달할 만큼 많은 이들이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량을 수리해 본 경험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 또한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같은 부품을 교체해도 정비업소마다 요구하는 가격이 다른 일도 비일비재하다.

일각에서는 같은 부품을 사용했더라도 정비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일명 '바가지'를 쓰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이에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주변 자동차 수리비용의 견적을 내주고 서비스나 품질만족도를 제공해 추천해주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자동차 정비 견적 앱 카닥 vs 카수리
서비스 다소 차이 있지만 만족도는 모두 높아

자동차 외장수리 앱 '카닥'은 지난 2013년 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올해 3월 기준 앱 다운로드 수는 60만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사용자 수도 68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카닥의 협력업체 수는 260곳이며, 입점 신청업체 대기 수는 1505곳에 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카닥의 현재 누적 견적요청 수리액은 약 1100억원, 누적 거래액은 약 230억원을 기록했다.

▲ 자동차 외장수리 앱 카닥 ⓒ 카닥 앱 캡쳐

반면 경쟁업체인 '카수리'는 앱 다운로드 수가 12만건에 불과하지만, 정식 서비스가 이제 1년 가량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을 감안하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5월 말에만 1만7000명이 방문했으며 견적문의도 3900건을 돌파했다.

누적 견적문의 또한 3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 중 25%, 즉 4명 중 1명 꼴로 수리가 진행됐으며 올해 1월부터 유료화가 진행돼 매출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카닥의 경우 먼저 수리받기를 원하는 지역을 선택하고 자동차 흠집 사진 1장을 올리면 가까운 업체로부터 수리견적을 받을 수 있다. 평균 7분 안에 첫번째 견적을 받을 수 있고 5~6곳의 수리견적을 실시간으로 받아 비교가 가능하다.

또 현금수리·보험수리 등 견적서를 각각 제공하고 모든 견적서에는 수리부위·수리방법·필요 부품별로 정확한 금액을 표시하기 때문에 이용자는 자신이 수리할 내역과 금액을 항목별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이용자와 업체 모두 불확실한 추측이나 오해 없이 자동차 수리를 진행하게 된다.

이 외에도 카닥 앱 안에 무료 채팅기능이 있어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공개할 필요없이 수리에 대해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문의할 수 있다.

▲ 자동차 정비견적 앱 카수리 ⓒ 카수리

카수리의 경우 앱을 통해 손상된 사진 2장을 올리면 1시간 이내에 3~5건의 견적서를 받기 때문에 카닥에 비해 빠른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외장수리 외에도 내장수리와 썬팅·광택 분야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제휴업체 외에도 전국 3만개의 카센터 정보를 확보해 포털보다 정확하고 빠른 수리매장의 검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11일부터는 몇 번의 터치만으로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직접 찾아가는 소모품 교환 출장 서비스인 '카수리 런오일'도 출시 예정이다.

이처럼 자동차 정비 견적도 손쉽게 받고 수리도 가능한 카닥과 카수리의 만족도 또한 높은 상황이다. 카수리의 경우 '품질보증제도'를 통해 수리 후 1년 동안 수리부위의 하자발생에 대한 품질관리를 직접 진행하고 있으며, 카닥도 모든 수리 건에 대해 하자발생 시 1년 동안 무상으로 고객이 만족할때까지 재시공한다. 각 업체에 따르면 이를 바탕으로 고객만족도는 99%에 육박하고 있다는 상황이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