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공개한 '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보고서를 통해 결혼에 대한 미혼남성과 여성의 생각 차이가 명확하게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혼남성의 경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18.1%, 하는 편이 좋다 42.7%,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33.0%, 하지 않는 게 낫다 3.9% 등 결혼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미혼여성의 경우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 7.7%, 하는 편이 좋다 32.0%, 결혼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52.3%, 하지 않는 게 낫다 5.7% 등 미혼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태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상적인 결혼연령에 대해서도 미혼남성은 30~31세(41.4%), 28~29세(27.9%), 27세 이하(19.3%) 등 평균 29.7세에 결혼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으며, 미혼여성은 30~31세 (43.3%), 28~29세(20.0%), 32~34세(19.9%) 등 평균 30.8세가 이상적인 결혼연령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혼남성보다 미혼여성이 이상적인 결혼연령을 상대적으로 늦게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미혼남성의 78.9%와 미혼여성 72.2%가 반대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남녀 모두 남자가 집을 마련해 오면 여자가 혼수를 마련해 집을 채워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결혼식에 격식을 갖추어 예단과 예물을 해야 한다는 견해에 대해서도 미혼남성 87.4%, 미혼여성 84.8%가 반대하는 등 남녀 모두 격식을 갖추어 예단과 예물을 해야 한다는 의견에 부정적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2015 출산력 조사'는 20~44세 미혼 남녀 2383명을 대상으로 2015년 8월 1일부터 11월까지 국무총리실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직접 방문을 통한 설문지 작성으로 진행됐으며, 표준오차는 95%입니다.

(자료출처=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2015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실태조사')

(데일리팝=글·오정희/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