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사 역사 복원] 아관파천 당시 '고종의 길' 다시 열린다.
[근대사 역사 복원] 아관파천 당시 '고종의 길' 다시 열린다.
  • 이용진, 윤병인 기자
  • 승인 2016.07.2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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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아픔이 서린 고종의 피난길이 '아관파천' 120주년을 맞아 복원됩니다.일명 '고종의 길'로 불리는 이 길은 을미사변(1859) 이후 일본의 감시를 피해 경복궁에서 러시아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길 때 이동한 길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관파천(俄館播遷)은 1896년 2월 11일 친러세력과 러시아 공사가 공모하여 비밀리에 고종을 러시아 공사관으로 옮긴 사건입니다.
 
'고종의 길'은 미국 대사관저와 덕수궁 선원전 부지 사이에 경계벽을 설치하는 것으로 복원됩니다. 문화재청은 오는 9월부터 착공을 해 내년말 완료할 계획입니다.
 
진전(眞殿)인 선원전, 빈전(殯殿)으로 사용되던 흥덕전과 혼전(魂殿)인 흥복전 등이 복원될 계획이며, 배후숲(상림원), 지형, 궁장 등도 2039년까지 3단계 복원 단계를 거칠 예정입니다.  약 560억원의 예산을 들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위에서부터 아래로 덕수궁 선원전지 경계벽 설치공사 범위·제3단계 복원 예상 ⓒ문화재청)
 
(데일리팝=글·이용진 기자/그래픽·윤병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