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년 6개월만에 하락.."계절적 비수기"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 7년 6개월만에 하락.."계절적 비수기"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7.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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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은행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율)이 7년 6개월만에 하락했다.

26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정보사이트가 발표한 '2016년 7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보다 0.3%p 하락한 74.8%를 기록했다.

앞서 전세가율은 2009년 2월 38.3% 로 조사된 이후 2011년 10월 50.5%, 2013년10월 60.1%, 2015년7월 70.3%, 2016년 6월 75.1%로 7년 5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왔기에 눈길을 끈다.

국민은행 측에서는 이번 전세가율 하락이 전세가격 상승률(전월 대비 0.24%)이 매매가격 상승률(전월 대비 0.54%) 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강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서울 평균(74.8%) 이상인 78.2%로 조사됐으며, 강남지역은 72.0%로 나타났다.

특히, 강동구는 6월 72.9%에서 7월 72.1%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강남구도
전월 대비 0.7%p하락, 송파구 0.5%p 하락, 서초구 0.5%p하락했다.

이에 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그 동안 전세가격이 크게 상승한 강남지역의 경우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감소요인이 있고, 위례신도시 및 미사강변도시 입주 물량 과다의 영향으로 전세 물건 소진 속도가 점차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의 7월 평균은 75.4%로 지난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은 지난달 보다 0.14%p 상승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