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용량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면이나 생수 등 필수(?) 식품을 구입할 땐 묶음 상품을 구입하는 알뜰함을 보입니다. 1인 가구와 다인 가구의 구체적인 차이를 품목별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계란·우유
1인 가구는 10개씩, 다인 가구는 30개씩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유는 다인 가구와 큰 차이 없이 대형(900~1000ml)를 선호했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도 많이 구입하고 있습니다.
김치·장류
다인 가구는 김치를 절반이상이 만들어 먹지만, 1인 가구는 가족·친척에 얻어 먹는 경우가 다수입니다. 또 다인 가구에 비해 사서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1인 가구들은 된장·고추장을 주로 구입해 먹고, 소용량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면제품·캔/통조림류·생수
1인 가구들은 필수 식품인 라면, 캔, 생수을 구입할 때 가격을 생각하는 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낱개 보다는 묶음 상품을 구입하는 비중이 높았습니다.
가정간편식(HMR)
1인 가구의 경우 HMR을 주 2~3회 이상 구입하는 비중이 높았고, 특히 30대 이하에서 완전조리 식품의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간편식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번거롭고 귀찮아서'(30.0%)라는 답이 가장 많았으며, '직접 만드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서'(18~19%), '시간이 없어서'(10~15%)가 뒤따랐습니다.
HMR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는 1인 가구와 다인 가구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1인 가구는 '가격이 비싸서'를 1위로 꼽은 반면, 다인 가구는 '안전성이 염려되어서'가 가장 많은 답이었습니다.
또 HMR 품질이 개선되거나 가격이 하락할 때 구입의사에 대해서는 1인 가구가 63~65%, 다인 가구가 55~56% 정도였습니다.
(자료출처=한국농촌경제연구원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 영향과 정책과제')
(데일리팝=기획·박종례 기자/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