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스타일-구두] 옷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중요한 아이템
[남자의 스타일-구두] 옷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중요한 아이템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8.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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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는 걸어다니기 위한 하나의 도구가 아니라, 수트를 돋보이게 하고 남자의 스타일을 정리해주는 너무나 중요한 아이템이다.

멋지게 옷을 입었는데 신발에 문제가 있다면 전체 스타일을 해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옷을 다 입고 나서도 전신거울 앞에 서서 어떤 구두를 신을지 늘 고민하기 마련이다.

클래식한 구두는 크게 본다면 옥스퍼드(oxford)와 슬립온(slip-on) 두 가지로 나뉜다. 옥스퍼드는 발목 아래쯤에 낮게 커트되고 끈 구멍이 세 개 이상있는, 끈 달린 모든 구두의 총칭이다.

슬립온은 기본적으로 끈이 없고 구두의 앞쪽 등가죽이 짧은 구두를 말한다.

옥스퍼드 구두 종류는 구두코에 꾸밈이 없는 '플레인 토'(Plain Toe), 앞끝에 일직선의 이음매가 있는 '스트레이트 팁'(Straight Tip), 구두코가 날개 모양을 되어 있는 '윙 팁'(Wing Tip) 등이 있다.

슬립온 종류는 로퍼(Loafer), 갑피 부분에 버클이나 벨트가 달린 '몽크 스트랩'(Monk Strap) 등이 있다.

매일 수트를 입는 경우라면 갈아신을 옥스퍼드 구두가 두 켤레 이상은 필요하다. 또 재킷이나 스웨터를 캐주얼하게 코디를 할 때는 구두 보다는 로퍼를 신어야 하므로 최소한 세 켤레 이상의 구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옷에 어울리는 구두를 고르는 방법

▲ 일단 의상보다 어두운 색상의 구두를 고른다. 옅은 색깔의 구두나 양말은 발쪽으로 타인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사람들의 시선을 아래로 끌고 가는 것은 결국 키가 작아보이는 효과를 준다

▲ 의상과 조화를 이루는 컬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짙은 네이비나 그레이 수트에는 브라운이나 블랙구두를 신어야 하지만, 브라운톤의 수트에는 반드시 브라운 구두를 신어야 한다. 맞추기 까다로운 색상이나 차콜 그레이 수트에도 브라운 구두가 일단 안전하다.

▲ 의상의 화려한 정도에 따라 구두의 선택도 달라야 한다. 또한 의상의 실루엣과도 균형을 잘 맞아야 하고, 모카신이나 로퍼는 반드시 캐주얼 의상에 맞추어 신어야 한다.

구두를 잘 관리하는 방법

▲ 신발에 땀이 배었을 땐 통풍이 되도록 하루 이상 신발을 쉬게 해주면 안쪽에서 박테리아가 번식하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나쁜 냄새도 덜 나게 한다.

▲ 비에 젖었을 때는 물기를 닦아 실내에 두어야 하며 몇 시간 동안 말린 다음에는 슈트리 등 신발 형태 유지를 위한 것을 넣어 형태를 유지해야 한다.

▲ 구두를 신은 후에는 솔로 먼지를 꼼꼼하게 털고, 구두약으로 닦아준다.

▲ 세 번 정도 신고 나면 고체 왁스로 된 광탱제나 부드러운 밀랍 광택제로 구두에 광도 내주고 보호막도 입여주는 것이 좋다.

▲ 스웨이드 구두의 보풀은 털이 얇은 솔로 부드럽게 빗어주거나 손톱을 다듬는 부드러운 줄로 보풀을 문질러 주면 원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