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원도심 스토리 투어②] '용두산 올라 부산포를 바라보다'
[부산 원도심 스토리 투어②] '용두산 올라 부산포를 바라보다'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08.0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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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원도심 스토리 투어 '용두산 올라 부산포를 바라보다' 코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부산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도 많을 것이다.

부산의 새로운 곳을 보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부산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부산 원도심 스토리 투어' 두 번째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더불어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들의 살아있는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13층 전망대에서 출발을 하는 '용두산에 올라 부산포를 보다' 코스는 오후 1시부터 용두산 봉아주차장, 관수옥과 초량왜관터→광복로→용두산→근대역사관→대각사까지 이어진다. 도보로 약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

▲ 용두산 ⓒ부산관광공사

이 코스는 초량 왜관 터 내에 있는 부산 근대의 흔적을 알 수 있으며, 용두산 타워에서 원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과의 오랜 교류의 흔적이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초량왜관의 최고 책임자인 관수가 머물렀던 관수가를 비롯해, 원래 하천이었던 광복로를 만날 수 있다. 광복로는 1976년 개항 후 일본인들이 살게 되면서 벚나무가 많이 심어져 '앵천'이라고 불렸다.

이 코스의 메인인 용두산은 바다에서 올라오는 용을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으로 해방 후 피란민들의 판자촌으로 변했다.

1954년 대화재로 소실된 후 용두산은 공원을 새롭게 조성됐으며, 지금은 용탑과 부산타워 등 여러 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부산타워는 부산의 동서남북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맑은 날씨에는 대마도까지 볼 수 있다.

▲ (시계방향으로) 부산근대역사관, 초량왜관터, 대각사 ⓒ부산관광공사

다음 코스인 부산근대역사관은 일제시기 수탈의 상징인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로 지어졌으며, 6.25 이후 미문화원이 됐다가 근대역사관으로 조성됐다.

마지막으로 대각사는 개화파의 핵심 유대치가 이동인의 개화정책을 자문하고 김옥균, 박영효, 서광범, 윤치호 등 개화파 40명과 함께 일본을 내왕하면서 근대조선의 개화에 큰 획을 남긴 역사적인 터다.

한편, '이야기 할배·할매' 파견은 토요일과 일요일(오후 1시~3시)에는 정기적으로 파견해 안내하고, 주중에도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