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품·해외 수익이 견인..2분기 매출 전년 보다 12.2% 증가
CJ제일제당, 식품·해외 수익이 견인..2분기 매출 전년 보다 12.2% 증가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8.0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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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올해 2분기 매출이 경기 침체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매출 2조20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가 증가했다.

5일 CJ제일제당은 "전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어났으며, 특히 주력 제품군의 판매가 좋았던 식품부문과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생물자원부문이 전사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바이오사업 실적의 기고효과(High base effect)로 인해 0.4% 감소한 152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가공식품 사업의 해외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크게 늘었고, 생물자원부문의 해외 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72%)를 넘어선 74%를 기록했다.

회사의 주력 사업인 식품부문의 매출은 1조1035억원으로 전년비 11.1% 증가했다. 특히 햇반 등 쌀가공식품과 비비고 등 냉동제품군의 매출이 크게 늘었으며, 햇반 컵반과 비비고 국·탕·찌개 등 간편식(HMR) 신제품의 판매 실적이 좋았다.

식품부문 영업이익은 신제품 육성을 위한 투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6.3% 성장한 844억원을 달성했다.

바이오부문 매출은 주요 제품의 판가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비 5.1% 상승한 45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라이신 실판가는 약 8% 가량 하락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본격 생산된 L-메치오닌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잡으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바이오부문 영업이익은 298억원으로 아미노산 제품 판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37.5% 감소했지만, 올해 2분기부터 라이신을 비롯한 주요 아미노산 제품의 판가가 회복세로 접어들며 1분기 영업이익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매출의 약 74%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생물자원부문의 매출액은 5214억원으로 전체 사업부문중 가장 높은 2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력 시장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의 신규 거래처 확보 등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데 힘입은 결과로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에 비해 58.8%나 늘어나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