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에서 수입해 한국야쿠르트 여사님에게서만 살 수 있는 프랑스 국민 크림치즈 과자 '끼리(kiri)가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전국 팔도에서 끼리와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 입니다. 물량 부족에 아우성이라고 하는데요.
저희도 야쿠르트 여사님을 어플로 찾아가며 힘들게 구했습니다. SNS 상의 말대로 스틱형 과자와 크림치즈가 들어있는 '끼리 딥앤크런치'는 진짜 구하기 힘들더군요. 일주일 동안 회사 근처에서 일하시는 한국야쿠르트 여사님들을 찾아가 끼리를 구매하려 했지만 늘 품절인 상태였기 때문이죠.
결국 '끼리 딥앤크런치'는 구매하지 못하고 큐브형 크림치즈 '끼리 크림치즈 포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출시 6개월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하는 등 재고가 없어서 못 팔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스틱형 과자와 일체형인 끼리는 과자를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편리하지만 한번 오픈을 하게 되면 끝까지 먹을 수밖에 없는 반면 크림치즈만 판매되고 있는 끼리는 큐브형태로 낱개 포장되어 있어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외형적인 것으로만 봐서는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큐브형 크림치즈와 달라보이지는 않았지만 맛은 달랐습니다.
일반 크림치즈의 경우 크림치즈 느끼한 맛이 강하게 가미되어 있는 제품이 많아 두입 이상을 먹기가 힘든 반면 끼리는 치즈 특유의 고소한 맛은 살리면서 상대적으로 느끼한 맛을 잡아줘 입안에서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여사님들의 추천대로 단맛이 나지 않는 크래커나 베이글과 함께 먹었을 때는 그 궁합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리뷰를 위한 시식이었음에도 크래커의 바삭한 식감과 아몬드만큼이나 고소한 끼리의 만남에 순식간에 과자 한 봉지가 우습게 사라졌습니다. 베이글과 함께 먹었을 때 또한 이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일반 식빵이나 다른 과자와 함께 먹어도 맛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맛있게 먹다보니 칼로리(kcal)가 걱정되어 치즈 뒷면을 살펴보니 1회 제공량 1개 18g에 55.0kcal로 표시되어있었는데 과자 또는 빵과 함께 먹는다고 해도 이정도 칼로리는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끼리 크림치즈 포션'은 6개입(108g) 4500원, '끼리 딥앤크런치'는 4개입(140g) 5500원으로 제품 주문은 콜센터(1577-3651) 또는 전국 팔도의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가능합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