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세븐일레븐 '미니박스 스팸김치볶음밥' vs CJ제일제당 '스팸김치볶음밥'..냉장과 냉동의 차이
[솔직체험기] 세븐일레븐 '미니박스 스팸김치볶음밥' vs CJ제일제당 '스팸김치볶음밥'..냉장과 냉동의 차이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8.22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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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볶음밥, 냉동이냐 냉장이냐'

1인 가구에게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볶음밥은 뗄레야 뗄 수 없는 음식입니다. 특히 김치+스팸 조합은 어떻게 해도 맛있을 수밖에 없는 메뉴죠.

이 때문인지 간편식 시장에서도 여러 가지 김치스팸 볶음밥이 조합에 대해 관심이 높습니다. 간단한 볶음밥을 더 간단하게 먹게 해주겠다는 말입니다.

데일리팝에서는 그 중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냉장(세븐일레븐 '미니박스 스팸김치볶음밥')과 냉동(CJ제일제당 '스팸김치볶음밥') 볶음밥을 한번 비교해보겠습니다.

▲ 세븐일레븐 '미니박스 스팸김치볶음밥'

간편하고 맛있지만 '적은 양'

우선 세븐일레븐 '미니박스 스팸김치볶음밥'의 가장 큰 특징은 볶음밥이 담겨있는 밀폐용기를 재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볶음밥을 구입하면 밀폐용기를 하나 주는 셈이죠. 특히 전자레인지용 밀폐용기라 일반 용기들과 달리 뚜껑을 열지 않아도 데울 수 있으며, 안에 들어 있는 치즈는 가열을 하면 입맛을 돋궈주는 주요 요인이 됩니다.

맛은 세븐일레븐의 삼각김밥 '치즈인더김치볶음밥'에서 김만 빠진 맛입니다. 치즈까지 똑같이 들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삼각김밥을 먹기 귀찮아했던 기자에게는 그릇과 숟가락이 있는 '미니박스 스팸김치볶음밥'이 더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가격은 1600원으로 밥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가 좋은 것 같지만, 그만큼 양도 적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167g(282kal)의 양은 평소 양 적기로 소문난 기자에도 부족했습니다.

전자레인지 조리시간은 가정용으로 50~55초라고 표기돼 있지만, 조금 더 돌려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시키는대로 하면 치즈가 다 녹지 않아요.

이 제품은 재료 함량을 따지기 보다는 '전체적인 조화가 좋고 한 숟가락에 뚝딱할 수 있다'는 정도에서 만족감을 느껴야 할 제품입니다.

▲ CJ제일제당 '스팸김치볶음밥'

스팸은 아낌없이 담았지만 '냉동은 냉동'

CJ제일제당 '스팸김치볶음밥'은 편의점 냉동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세븐일레븐 '미니박스 스팸김치볶음밥'에 비해 2년 전 출시된 제품입니다. 이는 냉동식품에서 냉장식품으로 변화하는 간편식 트렌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냉동식품 보다는 냉장이 '맛'적인 면에서 더 낫기 때문이겠죠.

그 차이는 CJ제일제당 '스팸김치볶음밥'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마솥에 불을 지피는 직화 방식으로 밥을 지어 찰진 맛이라는 제품 설명은 있으나, 밥을 냉동 상태에서 해동을 하기 때문에 밥알에 끈기가 없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스팸이 CJ제일제당의 인기 브랜드인 만큼, 스팸이 의식하지 않아도 보일 만큼 풍성하게 들었습니다. 중량은 230g이고, 칼로리는 표시가 안 되어 있네요.

'(스팸을)아낌없이 담았다'는 말은 맞는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세븐일레븐의 1인 가구 겨냥 브랜드 '맛있는 행복'에서 출시한 스팸김치덮밥은 정말 스팸이 조금 들었습니다. 함량 17%와 27%의 차이일지는 모르겠지만, '몇 개 먹었다'라고 셀 수 있을만큼 적었습니다.

조리방법은 종이상자 포장 안의 플라스틱 케이스를 꺼내 포장지를 살짝 뜯고 전자레인지에 3분~3분30초 정도 돌려주면 됩니다. 하지만 이 제품 역시 표시보다 조금 더 렌지업 해주세요.

전자레인지를 오래 돌리다보면 기름 튀는 소리가 들리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짭조름한 스팸과 김치가 있어 짜다는 느낌이 들긴하지만 군침이 돌게하는 맛입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