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저칼로리 감미료 앞세워 '건강한 단맛' 시장 개척
CJ제일제당, 저칼로리 감미료 앞세워 '건강한 단맛' 시장 개척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9.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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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6일 저칼로리 감미료 '알룰로스'를 비롯해 '자일로스설탕'과 '타가토스' 등의 차세대 감미료를 아우르는 전문 브랜드 '백설 스위트리(Sweetre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백설 스위트리'는 달콤하다는 의미의 '스위트(Sweet)'와 나무를 뜻하는 '트리(Tree)'의 합성어로, 6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단순한 단맛을 넘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달콤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식용유 시장에서 올리브유와 카놀라유 등이 등장하며 수요가 프리미엄 식용유쪽으로 옮겨간 것처럼, 백설 스위트리를 통해 국내 당류 소비 패턴을 차세대 감미료쪽으로 점차 바꿔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일반소비자용(B2C) 당류 시장 규모는 약 2486억원(링크아즈텍 기준)으로, 이중 차세대 감미료군의 비중은 채 5%가 되지 않으나 정부 차원에서 국민에게 적절한 당류 섭취량을 권유하고 건강한 단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백설 스위트리가 핵심제품으로 내세우는 것은 제로(0) 칼로리 소재 '알룰로오스'가 함유된 '백설 스위트리 알룰로스'다. 지난해 7월 효소 기술로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알룰로스는 설탕에 가까운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는 1그램(g)당 0Kcal에 불과해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탄수화물 섭취시 혈당이 올라가는 정도를 뜻하는 GI(Glycemic Index) 수치가 다른 당류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소재인 '타가토스' 역시 타가토스 함량이 99.5%인 제품과 설탕 혼합 제품의 두 가지 형태로 새롭게 선보인다. 타가토스는 GI 수치가 3으로, 65인 설탕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칼로리 역시 2/5(40%) 수준으로 낮으면서도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낸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백설 스위트리의 다양한 제품을 활용한 건강한 요리 레시피를 소비자에게 적극 알리는 한편 '건강한 단맛'에 대한 인지도가 확대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