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시선] 카페베네 '레인보우 베이글', 어디서 많이 봤는데?
[남다른 시선] 카페베네 '레인보우 베이글', 어디서 많이 봤는데?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6.09.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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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베네, 신제품 '레인보우 베이글' 세트

베이글 사업에 도전하면서 회생을 꿈꾸는 카페베네에서 내놓은 신제품에 대한 곱지 않은 눈길이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출시한 신메뉴 '레인보우 베이글'이 수제 케이크 전문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도레도레'의 '판타스틱 베이글'과 디자인이 너무 유사하기 때문이다.

물론 색깔 배합은 다르지만 처음보자마자 무지개를 연상시키는 듯 알록달록한 색이 섞여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이미 SNS 저격 메뉴로 떠오른 판타스틱 베이글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도레도레는 판타스틱 베이글 외에도 무지개 케이크, 고마워 케이크 등으로 온라인상에서는 대세 브랜드가 됐다.

이에 베이글을 주로 소비하는 소비층이 이 베이글을 몰라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카페베네는 레인보우 베이글에 트로피칼 크림치즈더블휩을 제공하며 세트 구성을 도레도레 보다 600원 저렴하게 선보였다.

후발주자인 카페베네가 쫄깃한 식감과 맛으로 승부를 볼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하다.

▲ 도레도레 '판타스틱 베이글' ⓒ도레도레 인스타그램

한편, 카페베네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해외사업 실패의 타격으로 실적이 나락으로 떨어진 후 베이글 사업을 결합해 '카페베네 베이글126'으로 콘셉트를 리뉴얼했다.

간판도 푸른계열로 변경하고, 창업자인 김선권 전 대표가 물러나고 최승우 대표가 취임하는 등 지난 3월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특히 오는 2018년까지 국내 매출 1320억원, 해외 매출 300억원, 영업 이익률 10%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까지 내놨다.

9가지 맛의 베이글과 14종의 크림치즈를 조합해 126가지 메뉴를 만들 수 있다는 콘셉트인 카페베네의 베이글 사업은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이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