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이배용 원장, 2년반만에 외부 강연료만 '5000만원'..내부 규정도 어겨
한중연 이배용 원장, 2년반만에 외부 강연료만 '5000만원'..내부 규정도 어겨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09.20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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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

한국학 중앙연구원(이하 한중연)의 이배용 원장이 최근 2년반만에 외부 강연료로 5000만원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교육부 산하 기관장들 중 최고 액수이다.

2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갑,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배용 원장은 2014년부터 2016년 7월까지 강의 1회당 20만원에서 150만원까지 과도한 수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의 '최근 3년 교육부 및 산하유관기관들의 연봉 및 외부강의료 수입 현황'의 내용에서는 총 2014년 33건(1660만원), 2015년 39건(2312만원), 2016년 7월까지 20건(942만원)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배용 원장의 강연료는 한중연 교직원행동강령규정에 규정된 기준금액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소속기관인 한중연 내부강연에서도 5번의 강의비(총 150만원)를 수령했다.

한중연 교직원행동강령규정에 따르면 원장은 최초 1시간 강연 시 강연료가 40만원, 1시간 초과 시 30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이와 관련해 전재수 의원은 "정부부처 소속기관장이 근무시간에 직무 관련 강의를 통해 과도한 수입을 올린 것은 적절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공공기관장 본연의 업무에 보다 충실해줄 것"을 주문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