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 1인가구' 증가 대비 도움 취약 '빨간불'
서울 '노인 1인가구' 증가 대비 도움 취약 '빨간불'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09.2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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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5년간 서울시 자치구별 독거노인 현황

서울시의 노인 1인가구의 수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대책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경기 김포을, 안전행정위원회)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독거노인수는 지난 2012년 23만 8601명 대비 2016년(8월말 기준) 28만 6073명으로 20%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는 노인 1인가구의 수에 맞는 대책이 부족해 일부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노인 1인가구의 경우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이다.

이들의 안전·생활교육·서비스연계 등을 지원하는 노인돌봄서비스의 혜택을 받고있는 대상자는 2801명이다.

서울시의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수는 총 2만 4626명으로 이는 전체 독거노인수의 8.6%에 불과했다.

홍 의원은 "서울시는 노인복지법 제27조의2에 따라, 독거노인에 대하여 방문요양서비스와 안전확인 등의 보호조치를 취하여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책이 부족한 만큼 대학생, 자원봉사자 등 지역사회 및 독거노인가구의 상호연계방안과 노인돌봄서비스 확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노인 1인가구가 제일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는 가장많은 순서대로 노원구(1만 7538명), 은평구(1만 6480명), 강서구(1만 5382명), 관악구(1만 5316명) 등이었으며, 가장 적은 노인 1인가구가 거주하는 자치구는 중구(5,414명), 금천구(7,882명), 종로구(8,351명) 등이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