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P] 국감 파행될 줄 알고 미리 안 온 '방통위원장'?
[POP-UP] 국감 파행될 줄 알고 미리 안 온 '방통위원장'?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10.01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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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비어있는 방통위원장 자리

9월 2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새누리당의 보이콧으로 국감이 이틀째 열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감기관 증인인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이 아예 참석을 하지 않고 있다 오후 2시가 돼서야 뒤늦게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이석우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과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도 지각을 했습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방송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재단에 대한 국감이 예정됐으나 새누리당 위원들의 불참으로 잠정 연기 됐습니다. 특히 상임위 위원장이 여당 의원이기 때문에 야당 단독 국감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죠.

이 때문에 최 방통위원장은 기관 증인에 이름을 올리고도 국감이 진행되지 않을 것을 생각해 오지 않은 것인지 논란이 됐습니다.

알고 보니 신상진 미방위원장이 기관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야당 위원들은 신상진 위원장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률적 대응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최 방통위원장 역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제대로 파행된 미방위 국감장에는 '국회법을 잘 몰랐다'며 "적절치 못한 판단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28년 법조계에서 종사한 최 방통위원장의 구차한 변명만이 남았습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