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상승 전세가율, 3년5개월만에 주춤
지속 상승 전세가율, 3년5개월만에 주춤
  • 박양기 기자
  • 승인 2016.09.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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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전세가율 하락세...강북 전세가율 서울평균 웃돌아
▲ (자료=국민은행)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초부터 계속 상승세였던 전세가율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9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의하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하 전세가율)이 2013년4월 이후 계속 상승하다가 2016년9월 3년5개월만에 0.1%가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의 전세가율은 6월 75.1%를 정점으로 7월 74.8%, 8월 74.5%, 9월 74.2%순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지역 전세가율은 서울 평균(74.2%)을 웃도는 78.1%로 조사됐고 강남지역은 지난달보다 0.5%가 하락한 70.8%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지난달보다 전세가율이 떨어진 곳은 15개 구였다.

특히, 강서구는 8월 77.1%에서 9월 76.2%로 0.9% 감소했고 강남구(0.8%), 송파구(0.6%), 서초구 (0.6%)도 하락하며 강남지역 주요 구의 전세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76.5%)지역의 전세가율 역시 지난달 대비 0.1% 하락했고, 지방 5개 광역시는(73.7%)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또한, 전국적으로 봤을 때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전체적으로 0.10% 상승했다. 9월 상승률은 0.01%로 8월 상승률(0.09%)과 비교하면 낮은 증가율이다. 서울 전세가격의 경우 지난 8월과 비교하면 0.19% 상승했으나 30년간 9월의 평균 상승률인 1.81%보다는 크게 낮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0.17%, 지방 5개 광역시는 전월 대비 0.03%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5%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0.44% 상승했으나, 지난 30년간 9월 평균 상승률인 0.71%에는 미치지 못했다. 수도권(0.28%)과 지방 5개 광역시(0.03%) 역시 8월보다 전세가격이 올랐다.

국민은행 임희열 팀장은 "저금리 기조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이 신규 분양시장의 수요층을 두텁게 하였고, 강남권 재건축 훈풍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재건축 예정단지들에 대한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데일리팝=박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