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의료비리 단속에서 드러난 의사들 갑질백태
[뉴스줌인] 의료비리 단속에서 드러난 의사들 갑질백태
  • 이창호,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0.07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검찰, 의사 28명 등 총 47명 적발

 

부산지방검찰청은 병원 5곳과 제약사·의료기기업체 14곳을 단속해 대규모 의료리베이트 비리를 적발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드러난, 의사들이 제약사 직원들을 몸종 다루듯 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 의사는 제약사 직원에게 자신의 누나를 마중 나가, 공항에서 수속을 도와주고 집까지 모셔다 드리라고 요구했다.

한 외국계 제약회사 직원은, 평일 저녁 어느 의사에게 자신의 아들이 횟집에서 식사 중이니 결제를 해달라고 요구받기도 했다.

식당과 골프장의 예약을 부탁하면서, 선결제를 요구한 의사도 있었다.

병원 방문 시 랜선, 폰케이스, 방향제 등을 사와 달라는 심부름을 시킨 사례도 있었다.

부산지검은 수사결과 의사 28명을 포함해 모두 47명을 적발했다. 리베이트 수억원을 받은 의사 등 30명은 기소, 6명은 기소유예, 11명은 입건유예하기로 했다.

(데일리팝=기획·이창호 / 그래픽·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