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인문학 중흥사업으로 괴테 '이탈리아 여행' 번역 출간
신세계그룹, 인문학 중흥사업으로 괴테 '이탈리아 여행' 번역 출간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6.10.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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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의 인문학 중흥사업 '지식향연'에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번역해 선보인다.

'뿌리가 튼튼한 우리말 번역' 프로젝트의 첫 번째 도서로 선정된 '이탈리아 여행'은 괴테가 만 37세 생일이 지난 어느 날 아무도 모르게 이탈리아로 떠나 2년여간 기록한 것으로, 여행의 기록은 30여년이 지난 뒤에야 '나의 삶에서 두 번째 국면의 제1부'(1816)와 '나의 삶에서 두 번째 국면의 제2부'(1817)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됐다.

여기에 1829년 출간된 '두번째 로마 체류' 원고가 더해져서 '이탈리아 여행' 전체가 완성된다.

1786년 9월부터 1788년 4월까지의 기록을 담은 이 책은 시간 순서에 따라 1부에서는 북유럽에서 로마까지의 여행, 2부는 나폴리와 시칠리아 섬에 머문 기록을, 3부에서는 괴테가 1787년 6월에서 1788년 4월까지 두 번째로 여행한 로마에서 체류하며 기록한 글이 담겨 있다.

신세계그룹은 유럽에서 그랜드 투어를 통해 괴테와 같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시대의 리더들이 탄생했듯이, 우리 시대의 청년들과 미래 인재들이 위대한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여행'은 이전에 국내에 번역된 적은 있지만 '학계의 검증을 통해 제대로 번역하겠다'는 취지를 담아 독일어권 문학의 대표적인 번역가이자 인문학자인 안인희 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가 번역을 담당했다.

책은 오는 24일 신세계 개점기념일에 맞춰 출간한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