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칼럼] 정책은 없고 비리 공세 한창인 '대선경쟁'
[정치칼럼] 정책은 없고 비리 공세 한창인 '대선경쟁'
  • 공인경 정치바로세우기연구소 청년정책자문위원
  • 승인 2016.10.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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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인경 정치바로세우기연구소 청년정책자문위원

최근 정치권이 떠들썩하다.

야당은 국정감사 질의시간도 대통령 측근 비리에 대한 정치공세로 총 공세를 퍼부었고 여당은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의 오래 전 행한 일에 대한 꼬투리를 잡기에 급급하다.

다른 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미국도 대선 기간인데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의 예전 말실수를 크게 부각시키려는 민주당 후보 힐러리와, 힐러리 후보의 건강이상설을 널리 퍼트려 우위를 점하려는 트럼프의 날선 경쟁이 한창이다.

그야말로 정책경쟁은 실종되고 비리공세로 대선경쟁에서 우의를 점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건강한 정책경쟁 없이 서로의 실수에 대한 인신공격에만 주력한다면 국민들은 정치에 신뢰를 가지기 어렵다.

그렇다고 해서 윤리,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데도 이를 덮고 지나가라는 뜻은 아니다.

얼마 전 타개한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30년 전 이렇게 예언한 바 있다. 21세기에는 윤리, 도덕성의 우위를 점하는 자가 그 사회를 이끌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말이다.

사회가 어지럽고 위기일수록 위대한 지도자가 그 위기를 타개해 주기를 국민들은 희망한다.

요즘 우리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고통 받고 있고 어르신들은 그러한 청년들 뒷바라지를 늦게까지 하느라 노후대비를 하지 못해 노후절벽의 기로에 놓여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가계부채 총액은 1257조원을 넘었다. 1년 만에 125조7000억 원 증가했고 이는 역대 최대치다. 반면 같은 기간 소득증가율은 1% 안팎에 머물렀다. 빚이 소득보다 10배가량 빠르게 증가한 셈이다.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가계부채는 올해 안에 1300조원이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많은 국민들은 이렇듯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 받고 있어 정치권의 비리공세 소식을 접할 때마다 분노를 금치 못할 수밖에 없다. 

비리공세에 몰두한 수많은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 어떤 정책과 공약이 우리 국민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지도자가 더욱 빛을 발하여 국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공인경 정치바로세우기연구소 청년정책자문위원

※ 이 기사는 본지의 공식입장이 아닌, 필자의 견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