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핵무기 통제권은 김정은에게 갔다고 생각"
김관진, "핵무기 통제권은 김정은에게 갔다고 생각"
  • 신민주 기자
  • 승인 2011.12.2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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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답변중인 김관진 장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0일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핵 무기 등 대량살상무기의 통제권과 관련해 "현재 상태에서 볼때는 김정은에게 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권력공백기 속에서 대량살상무기는 실제로 누가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김장수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질문에 "권력이 승계중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김 위원장 장의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도 "김정일이 (김일성 사망시 장의위원회의) 위원장을 했던 것처럼, 위원장이라면 (북한 내 권력)서열대로 가는 것 아니겠냐"며 "김정은을 영도자로 모신다는 북한 방송도 나왔듯이 현재로서는 방송 내용을 받아들여 판단하는게 편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일성보다는 김정일이 덜 합리적이었고, 지금은 (김정은이) 20대이기 때문에 합리성이 더 결여돼있지 않겠나 판단한다"며 "북한은 내부 상황이 더 복잡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현재 3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시키지 않은 것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이고 실제 감시 태세는 증강시켜 놓은 상태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 가용한 (정보) 자산을 더 운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워치콘 증강은 아니다"라며 "워치콘 3는 유지하고 있는데 일부 장비는 증강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