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여행]온천 하면 불의 나라, 일본의 '큐슈' ②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구마모토
[나홀로 여행]온천 하면 불의 나라, 일본의 '큐슈' ②후쿠오카·사가·나가사키·구마모토
  • 박미영 기자
  • 승인 2016.11.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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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역사·자연 살아숨쉬는 큐슈의 간판
▲ ▲ 후쿠오카 신사 (사진=pixabay)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 '후쿠오카'

후쿠오카시는 쿠슈의 정치, 문화, 경제, 패션이 집중된 큐슈 최대의 중심 도시다. 후쿠오카는 후쿠오카 국제공항과 하카타항 여객터미널로 편리하게 연결돼 있으며, 유명 백화점과 각종 쇼핑몰들이 늘어서 있는 텐진 구역, 화려한 네온사인과 전통 있는 요리 전문점들이 즐비한 나카스 등 화려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 시내로 오는 방법은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국내선 터미널로 이동한 뒤,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시영 지하철로는 하카타역까지 5분(260엔)이 소요되며 텐진까지는 11분이 걸린다.

버스를 탈 경우 후쿠오카공항 국제선 버스터미널 1층 2번 승차장에서 하카타역까지 가는 니시테츠 A번(310)을 타면 된다. 하카타역까지는 18분(260엔), 텐진까지는 33분(310엔) 정도 소요된다.

후쿠오카 시내를 돌다보면 지붕이 없는 이층버스를 볼 수 있다. 'FUKUOKA OPEN TOP BUS'라는 이름으로 후쿠오카 시내의 관광 명소를 안내해준다. 후쿠오카의 아름다운 거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치 제트코스터를 타고 거리를 누비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요금은 어른의 경우 1540엔, 4세 이상~초등학생까지 어린이는 770엔이다. 다만 안전을 위해 4세 미만은 탑승이 불가능하다. 현재는 시사이드 모모치 코스, 하카타 도심 코스, 후쿠오카 야경 코스 총 세가지 코스가 있다. 각 코스 승차권으로 해당 코스와 후쿠오카 도심 자유구역 내의 일반 노선 버스를 하루 무제한으로 승차할 수 있으며 코스는 계절에 따라 변경된다.

일본 3대 미인온천과 도자기의 고장 '사가'

400년 전 중국과 한국에서 전해 내려온 도자기 제조 기술로 일본을 대표하는 이마리·아리타 자기를 탄생시킨 사가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자기의 고장이다. 뿐만 아니라 사가를 대표하는 온천인 우레시노 온천은 고운 피부를 만들어주는 온천이라는 의미에서 미인온천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일본 3대 미인온천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다.

JR하카타역에서 JR특급 '카모메'를 타면 약 40분만에 JR사가역에 도착할 수 있다. 고속버스를 탈 경우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와카쿠스호를 타고 약 1시간 16분정도 이동해 사가역 버스센터에 하차하거나 아리아케 사가 공항에서 사가역 버스센터를 이용해 항공기 발착시각에 맞춰 운행 버스로 약 30분(600엔)정도 이동하면 된다.

특히 사가에서는 3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사가 인터내셔널 벌룬페스타'가 유명하다. 이 축제는 전세계로부터 100여개가 넘는 벌룬이 모이는 세계적인 열기구 국제 대회로 매년 약 8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고 있다. 버너의 불길로 빛나는 벌룬이 밤의 강 수면을 아름답게 비추는 야간 계류와 마지막 날의 파이널 플라이트 '키 그랩 레이스'가 하이라이트다.

▲ ▲ 나가사키 3대 야경 (사진=pixabay)

아름다운 야경과 이국적인 분위기 '나가사키'

나가사키는 예로부터 일본 국내외의 사람들이 오가며 남긴 역사적인 흔적들이 남아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하우스텐보스와 같은 리조트 시설, 등불 축제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다.

JR하카타역에서 JR나가사키본선 특급 '카모메'를 타고 JR나가사키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약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이나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큐슈 급행버스를 타고, 나가사키 에키마에에서 내리면 된다. 약 150분 걸린다.

나카사키 공항에서 5번 승강장에서 버스를 타고 나가사키역을 가는 방법도 있다. 약 45분 소요되며 편도 900엔이다. 나카사키 공항 2번 승강장에서 하우스텐보스까지는 약 55분 소요되며 편도 1250엔이다.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어로 '숲 속의 집'이라는 뜻으로 큐슈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에 위치한 리조트형 테마파크다. 일본의 3대 테마파크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중세 네덜란드를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모습으로 아시아의 작은 유럽이라 불린다.

나가사키의 명물로는 노면전차가 있다. 나가사키 시내를 대표하는 교통수단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주요 여행지와 연계성이 좋아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요금은 이동거리 상관없이 1회 탑승 시 어른은 120엔이고 어린이는 60엔이다. 1일 자유승차권은 어른 500엔, 어린이 250엔이다.

▲ 구마모토성 (사진=pixabay)

웅대한 자연과 전통이 숨쉬는 곳 '구마모토'

큐슈 중앙에 위치한 구마모토현은 세계 최대급의 복식 화산인 '아소'와 다도해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아마쿠사'로 대표되는 웅장한 대자연을 자랑한다. 일본 특유의 정취 넘치는 산골짜기의 수많은 온천과 쿠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인 스이젠지조주엔 또한 마음을 사로잡는다.

JR하카타역에서 약 35분 정도 신칸센을 타고 JR구마모토역에서 하차하거나 고속버스를 탈 경우 하카타버스터미널,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약 2시간 정도 히노쿠니호를 타고 구마모토 교통센터에 내리면 된다. 아소쿠마모토 공항에서는 리무진버스로 가는 방법도 있는데, 약 50~60분(800엔)이 소요된다.

구마모토현에는 '구모모토성 순환버스'가 있다. 구마모토시 시로메구린버스로 구마모토역 앞에 출발해 구마모토성 주변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는 순환버스다. 관광지 앞에 바로 내려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1회에 어른은 150엔, 어린이는 80엔을 내야하고 1일 승차권의 경우 어른 400엔, 어린이 200엔이다. 이용시간은 9시부터 5시이며, 다만 지진 영향에 의한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주요관광지를 책임지는 '구마모토시 전차'도 있다. 구마모토시를 가로질러 이동할 수 있는 노면 전차로 2개의 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카미구마모토역 앞에서 출발해 켄군마치까지 운행하는 노선과 타사키바시에서 출발해 켄군마치까지 운행하는 노선이다. 구마모토성 앞과 스이젠지 조주엔, 시립체육관, 동물원 등 주요관광지를 지난다. 1회에 어른은 170엔, 어린이는 90엔을 내야한다. 1일 승차권의 경우 어른 500엔, 어린이 250엔을 지불해야 한다.

(데일리팝=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