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최다 추천은 '백년 동안의 고독'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 최다 추천은 '백년 동안의 고독'
  • 박종례 기자
  • 승인 2016.11.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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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기념 역대 추천도서 소개
▲ (사진=네이버)

네이버 '지식인의 서재'에 참여한 지식인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은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지식인의 서재' 100회를 맞이해 지금까지 소개한 책들을 정리했다. '지식인의 서재'는 국내외 유명인사 및 지식인들이 자신의 서재에서 직접 '내 인생의 책', '꼭 읽어 볼만한 책' 등을 소개는 코너다. 지난 2008년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소설가 한강, 시인 정호승, 산악인 엄홍길, 영화감독 박찬욱, 작가 알랭 드 보통,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정치 철학자 마이클 샌더스 등 다양한 명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8년간 100인의 지식인이 추천한 책은 총 3686권에 달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지식인이 가장 많이 추천한 책은 '소설'로 849권, 전체의 23.6%를 차지했다. 인문(17.9%), 시·에세이(15.8%), 예술·대중문화(14.6%) 도서도 많이 추천된 분야다.

지식인들이 중복으로 추천한 책들로는 '백년 동안의 고독'에 이어 '그리스인 조르바', '생각의 탄생', '서양미술사', 신영복의 '강의', '김수영 전집' 등이 있었다. 

중복추천 도서 목록에 들지 못했지만, 작가들이 추천한 문학책들도 함께 소개했다. 소설가 한강이 추천한 '아버지의 땅', 소설가 김탁환 추천의 '원미동 사람들', 시인 신달자 추천의 '이방인', 소설가 이외수 추천의 '초식' 등이 이 목록에 들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좋은 책이라는 추천사가 붙은 책들도 공개했다. 영화감독 장진은 천명관이 쓴 '고래'를 추천했다. 또 소설가 김연수는 '무경계'를,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멋진 신세계'를,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레트로 마니아'를 추천했다. 

네이버의 '지식인의 서재'는 100회를 맞아 개편을 거쳐, 내년에 시즌2로 돌아올 예정이다. 시즌2의 타이틀과 전문분야 직업인 추천도 받고 있다.  

(데일리팝=박종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