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개런티' 서비스, 브랜드 보증서 따로 보관할 필요없다?
'SSG 개런티' 서비스, 브랜드 보증서 따로 보관할 필요없다?
  • 박미영 기자
  • 승인 2016.11.11 11: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른 백화점이라도 같은 브랜드 매장이라면 활용 가능해
▲ 'SSG 개런티' 서비스 보증서 등록화면 (사진=신세계백화점)

회사원 박지영(30)씨는 지난 9월 말 여름휴가 때 망가진 선글라스 수리를 받기 위해 집 인근의 백화점을 방문했지만 보증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무상 A/S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박씨는 집에 돌아와 보증서를 찾았지만 얼마 전 이사를 하면서 분실했는지 찾지 못했다. 결국 집 근처의 백화점이 아닌 1년전 선글라스를 구매한 1시간 거리의 다른 백화점 매장에서 장시간 걸리는 구매이력 조회를 통해 겨우 수리를 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보증서를 발급하는 백화점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보증서 확인이 되면 다른 백화점의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도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없는 경우는 구매한 매장에서만 구매이력 확인 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애프터서비스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불편이 많았다.

하지만 'SSG 개런티' 서비스를 이용하면 앞으로는 이런 불편한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 고객들이 보증서를 실물로 직접 보관하거나 가져오지 않아도 어플에 저장된 보증서 파일을 이용해 언제나 간편하게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 2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어플을 통해 영수증과 함께 상품 보증서를 사진으로 서버에 저장·보관해주는 SSG 개런티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였다.

▲ 신세계백화점 어플 캡쳐

기자는 SSG 개런티를 직접 체험해보기로 하고 신세계백화점 어플을 다운로드 했다. 어플을 다운로드 하면 메인 왼쪽 메뉴 버튼을 통해 로그인을 해야 했다. 만약 회원이 아니라면 신세계닷컴 또는 SSG.COM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고 MY신세계를 클릭했다.

그러자 전자영수증, 신세계포인트내역, S-웨딩 마일리지, SSG 개런티 등 메뉴가 떴다. 맨 하단의 SSG 개런티를 클릭하니 보증서를 등록할 수 있는건 물론 보증서를 등록한 내역을 볼 수 있었다. 특히 한번 저장한 보증서의 경우 고객이 신세계 앱 아이디를 가지고 있는 한 평생 보관됐으며 함께 보관되는 전자 영수증의 경우도 일반적으로는 6개월까지만 저장이 되지만 보증서를 저장하면 평생 저장되기 때문에 해당 상품을 버리기 전까지 언제 어디서나 앱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사진 보증서는 인정하지 않고 구매이력 확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에서도 SSG 개런티를 이용하면 당시 전자 구매영수증을 손쉽게 꺼내 구매이력을 확인하고 신속하게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 신세계백화점 어플 캡쳐

'보증서 등록' 버튼을 누르니 '전자영수증' 메뉴로 넘어갔다. 구입한 제품이 없었기 때문에 전자영수증에는 아무것도 뜨지 않았지만 만약 구입한 제품이 있다면 전자영수증 상단 보증서관리 항목에 보증서를 사진으로 찍어 저장하면 해당 전자영수증과 함께 서버에 보관이 되는 것 같았다. 전자영수증은 결제시 신세계포인트 카드로 적립한 내역만 표시됐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경우 애프터서비스, 교환·환불은 백화점이 아닌 브랜드 자체규정을 따른다. 실물 보증서만 인정하는 브랜드가 있는 반면 실물 보증서를 찍은 사진으로 대체하거나 구매이력 확인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있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은 애프터서비스나 교환·환불을 위해 보증서가 필요한 전체 브랜드 중에서 사진으로 찍은 보증서를 인정해주는 브랜드가 약 73%에 달하기 때문에 이번 서비스는 많은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SSG 개런티의 장점은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백화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해당 백화점에서만 이용이 가능했지만 이번 서비스의 경우 다른 백화점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사진 보증서로 서비스가 가능한 브랜드의 상품이라면 전국 백화점의 같은 브랜드 매장에서도 신세계백화점 앱에 저장한 보증서만 제시하면 각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걸로 해석된다.

(데일리팝=박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