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시대 도심 출퇴근길 오가는 '나혼자 탈 것'
1인가구 시대 도심 출퇴근길 오가는 '나혼자 탈 것'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11.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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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 간편 전동식 개인용 이동수단 특허출원 급증
▲ (사진=픽사베이)

전동휠의 겉모습은 킥보드와 마찬가지로 아이들 장난감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제 출퇴근길에전동휠을 이용하는 어른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자동차나 오토바이와 달리 혼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개인용 이동수단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0kg 내외의 무게로 휴대가 간편하고, 전동식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친환경적 이어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개인용 이동 수단의 국내 특허출원은 61건으로 그 이전 3년간에 비해 약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까지는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매년 한 자릿수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 24건으로 크게 증가한 이후부터는 매년 두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유형별로 살펴보면, 최근 3년간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전동 킥보드(22건), 1륜 전동휠(19건), 조향장치가 있는 2륜 전동휠(11건), 조향장치가 없는 2륜 전동휠(9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륜 전동휠과 조향 장치가 없는 2륜 전동휠의 최근 3년간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8건으로, 그 이전 3년간에 비해 약 367% 증가했다. 

이는 휴대가 간편하나 자세 제어가 어려운 특징을 가지는 1륜 전동휠과 조향장치가 없는 2륜 전동휠의 자세 제어기술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전동 킥보드의 최근 3년간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22건으로, 그 이전 3년간에 비해 약 214% 증가했다. 전동 킥보드의 최근 3년간 국내 특허출원 중 약 45%는 전동 킥보드의 접이식 구조에 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은 이에대해 "전동 킥보드에 대한 기술개발이 전동 킥보드를 휴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에 주로 집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로는 일본의 혼다(9건)가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했으며, 로보쓰리(4건), 이에스지(4건)와 같은 국내의 중소기업이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권영호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개인용 이동수단은 교통 체증, 주차 문제가 없어서 도심 속 근거리 이동수단으로서 앞으로 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관련 특허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