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강수명 늘려주는 생활습관 12가지
[건강칼럼] 건강수명 늘려주는 생활습관 12가지
  • 고영수 타워비뇨기과 원장
  • 승인 2018.07.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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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의 기본은 바로 올바른 생활습관, 특히 나이가 들어가면 더욱 그 중요성은 높아진다. 2015년 한국인 평균 기대수명은 82.4세이지만 평균 건강수명은 65.4세에 불과하다. 결국 10년은 건강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물론 사람이 아프지 않을 수는 없지만 고통의 시간을 줄여줄 수는 있는 것이 바로 올바른 생활습관이다. 

1. 손은 자주 씻는다

손을 잘 씻는 것만으로도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감염질환의 60%를 예방할 수 있다. 감기, 독감, 콜레라, 세균성 이질, 식중독, 유행성 눈병 등 대부분의 질환은 이 손 씻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외출 후, 식사 후, 요리하기 전, 애완동물을 만진 후 그리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2. 건강검진은 1년에 한번씩

30대는 80% 이상이 만성위염이 있으므로 위내시경 검사를, 40대부터는 복부 초음파를 통해 간 질환을 체크하고 각종 암, 고혈압, 당뇨와 같이 생활습관병 검사를 받는다. 50대 이후는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수, 뇌졸중과 심장병도 주의한다. 60대 이후에는 호흡기계 질환에 유의한다. 기본적인 응급 시 연락체계를 마련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체중계 위에 자주 올라갈 것

인간은 기근시를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금과 같이 풍요로운 시대에는 몸이 가지고 있는 최대효율장치에 비해 과잉 공급된 영양분으로 쉽게 비만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체중계를 가까이 두고 늘 몸무게를 체크한다. 갑작스런 체중 감소는, 암, 갑상선 기능항진 등의 질병의 신호가 될 수 있으니 비만과 함께 같이 눈여겨보자.

4. 식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치아를 살펴보면 전신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 잇몸 아래 혈관을 타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과 독소, 세균이 전신으로 퍼지면 혈관에도 염증이 생기고, 결국에는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또 잇몸에 생긴 염증(치주염)을 방치하면 심장병이나 뇌졸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단한 칫솔질이면 한번에 OK. 치실과 가글제도 같이 사용한다면 금상첨화.

5. 몸을 많이 움직여라

인간의 몸은 움직이라고 있는 것,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 조금만 노력하면 최대 20%까지 칼로리 소모를 늘릴 수 있다.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는 것은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건강 상식. 여기에 TV 서서보기, 전화는 걸어 다니며 받기. 버스 한 정거장 먼저 내리기 등 걷는 것은 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또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맨손체조는 피로를 풀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니 자주 하는 것이 좋다.

6. 잠은 충분히

꿀 같은 잠, 보약 같은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수면시간이 중요하다. 평소에 잠을 적게 자다가 주말을 방바닥과 씨름을 하며 보내는 것은 금물이다. 일어나는 시각에 따라 잠드는 시각도 결정된다. 또한 밤에 하는 격렬한 운동이나 뇌를 자극하는 TV시청, 컴퓨터 작업 등은 잠을 쫓는다. 콜라, 커피, 흡연 및 음주 등을 삼가고 낮에는 햇볕을 많이 쬐도록 한다. 이것은 생체시계를 관장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7. 스트레스는 만병의 원인

만병의 근원이 되는 스트레스는 결국 마음먹기 나름, 기분이 좋으면 소화도 잘되고, 혈액도 잘 돈다. 큰 소리로 웃는 것은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릴 수 있고, 옆 동료나 후배를 칭찬해주는 것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건강해질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또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적당한 취미를 공유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무서운 병이면서도 가장 치료가 간단한 것이 바로 이 스트레스다.

8. 매일 싱싱한 채소와 과일을

인간은 불행하게도 체내에서 비타민C를 만들 수 없다. 노벨화학상을 받은 라이너스 폴링박사의 이론에 따르면 인간에게도 한때는 비타민C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나, 농경생활을 통해 다양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함으로써 그 기능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직접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버렸다. 다양한 색깔의 채소와 과일은 적어도 5회분 이상은 섭취해야 한다. 

9. 아직도 담배를?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간단한 수치로 말한다. 담배를 끊은 후 20분이 지나면 혈압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8시간이 지나면 핏속 산소 농도가 정상수준 도달, 24시간 후면 폐가 가래와 흡연에 남긴 찌꺼기를 청소하기 시작, 48시간 후면 몸에 쌓인 니코틴이 완전히 빠져나가 미각 돌아오고, 72시간 후면 숨쉬기가 편해지고 활력이 생긴다. 더욱 놀라운 것은 5년이 지나면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10년 후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50%이하로 떨어진다.

10. 하루 세끼는 기본

아침 식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침을 거르면 뇌 속의 식욕중추가 흥분해 생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어 집중력, 사고력이 떨어진다. 결국 점심에 부족한 에너지 보충을 위해, 점심. 저녁 시간에 폭식을 하게 되며, 이런 불규칙한 식사는 위장병을 부른다. 갑자기 많이 먹으면 혈당치가 급증하면서 인슐린이 쏟아져 나와 지방을 만들어 저장해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 된다. 하루세끼에 소식은 장수의 지름길이다. 

11. 술은 두 잔만

소주는 소주잔에, 맥주는 맥주잔에 두 잔이다. 술의 종류마다 잔의 크기가 다른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리고 술은 2잔이 가장 적당하다. 과음하는 습관에 빠지면 알코올 분해속도가 빨라지고, 뇌의 알코올 저항성을 불러 주량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기억력 감퇴, 신경 손상, 소화성 궤양, 비만, 뇌졸중 발병 증가 등 알코올로 인한 해악은 심각하다.

12. 하루 한 알 종합비타민은 필수

하루 한 알 비타민과 미네랄이 든 종합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효과 빠른 건강보험이다. 식품으로 이것을 맞추려면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고영수 타워비뇨기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