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 리서치] 가스 안쓰는 1인가구, 혼자 오래 살수록 요리와 멀어져
[데일리팝 리서치] 가스 안쓰는 1인가구, 혼자 오래 살수록 요리와 멀어져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11.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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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팝'이 유명커뮤니티 1인가구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최근 도시가스업계에서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정용 도시가스(LNG·액화천연가스)의 가구당 사용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와 한국도시가스협회에 따르면 가구는 지난 2005년(1095만 가구)에 비해 2015년 1659만 가구로 증가했으며, 오히려 도시가스 사용량은 89억55만㎥에서 88억9786만㎥ 으로 줄었다.

난방용 도시가스도 연평균 약 4.5%씩 감소하고 있지만, 취사용 도시가스는 2005년에 비해 34.1%나 감소했다고 한다.

업계에서는 도시가스 사용률이 줄어든 것을 대체 용품이 발달된 것을 비롯해 1~2인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집에서 요리를 즐겨하지 않는 1인가구들은 가스레인지 보다는 다른 전기를 사용하는 가전을 사용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아 난방을 사용할 일도 줄어들었다.

실제 솔로이코노미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에서 11월 4일부터 14일까지 네이버카페 '싱글즈라이프'의 20~50대 남녀 1인가구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의 22.9%만 '주5회 이상 집에서 음식해먹는다'고 답변했으며, 집에서 밥을 먹지 못하는 이유로 35.7%는 '주로 밖에서 생활하다보니 사먹게 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집에서 요리를 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은 1인가구로 생활한 기간이 2년 이상인 경우 더욱 뚜렷해졌다.

2년이상 1인가구였던 응답자 중 '주5회 이상 집에서 음식해먹는다'고 답한 사람은 19.2%에 불과했다. 

반면 주 3~4회는 21.2%, 주 1~2회는 38.5%였다. 아예 '집에서 안먹는다'는 응답도 21.1%에 달했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