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같이 먹으면 위험한 약과 음식: 위·식도 역류질환과 카페인·탄산음료
[생활Tip] 같이 먹으면 위험한 약과 음식: 위·식도 역류질환과 카페인·탄산음료
  • 이다경 기자
  • 승인 2016.11.22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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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역류, 속 쓰림, 소화 장애 및 복부에 가스가 차는 증상 등은 위장 장애 시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에 대한 치료제는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위산을 줄이거나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함으로써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위산 분비를 억제해 위·식도역류질환과 소화성궤양질환치료에 사용되는 의약품은 작용기전에 따라 히스타민 H2-수용체 길항제, 프로톤 펌프 억제제 및 프로스타그란딘 제제로 구분합니다.

▲히스타민 길항제
위산을 분비하는 위벽세포의 H2수용체의 히스타민 결합에 경쟁하여 히스타민에 의해 자극되는 위산분비를 가역적으로 줄여주는 약입니다. 

히스타민 길항제의 예로는 시메티딘, 파모티딘, 니자티딘, 라니티딘이 있습니다.

히스타민 복용 시 커피, 콜라, 차, 초콜릿 등에 함유된 카페인은 위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톤펌프억제제
위산분비의 최종단계인 위벽세포에서 프로톤펌프와 결합하여 산 분비를 감소시켜 과다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속 쓰림을 완화시키고자 오메프라졸과 란소프라졸과 같은 의약품이 자주 사용됩니다.

프로톤펌프억제제의 예로는 덱스란소프라졸, 에스오메프라졸, 란소프라졸, 오메프라졸, 판토프라졸, 라베프라졸이 있습니다.

▲프로스타글란딘 제제
프로스타글란딘 E군과 I군은 위벽세포의 c-AMP의 생성을 선택적으로 감소시킴으로써 히스타민에 의한 위벽세포의 산 분비를 억제하며 또한 위점막의 방어 기전을 증강시킵니다.

프로스타글란딘 제제는 미소프로스톨과 레바미피드가 있습니다.

커피, 콜라, 차, 초콜릿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 맵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탄산음료 등은 위산분비를 자극해 위의 염증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산제
제산제는 위산을 중화시키거나 또는 흡착하여 그 작용을 줄이거나 침전하여 위장점막에 침착한 후 궤양면을 덮어 보호함으로써 위산에 의한 복통을 완화시키기 위해 사용됩니다.

제산제는 알마게이트, 수산화알루미늄, 인산알루미늄, 보에마이트, 디오마그나이트, 산화마그네슘이 있습니다.

오렌지 주스는 알루미늄이 들어있는 제산제와 마실 경우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함께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 과일주스나 콜라는 위의 산도를 높여 약효를 발휘할 수 없습니다.

(자료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안내서')

(데일리팝=이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