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최선입니까? 일부 스포츠 운동복 품질기준 못 미쳐
이게 최선입니까? 일부 스포츠 운동복 품질기준 못 미쳐
  • 이창호 기자
  • 승인 2016.11.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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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변화 등 취약점 확인
▲ 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합니다. (사진=SBS)

스포츠 운동복 일부 제품이 권장품질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4일 서울YWCA에 따르면, 19개 브랜드 제품 내구성 조사결과 케이스위스 등 6개 제품의 경우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WCA는 일광이나 수분 등으로 인해 제품의 색상이 변하는지 여부를 뜻하는 염색견뢰도를 일광, 마찰, 물, 땀, 세탁, 복합 등 6개 항목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일광에서는 케이스위스(4216-JT301, 4216-JT302), 프로스펙스(WN16-M332), 헤드(JOQHM16005) , 르꼬끄스포르티브(Q6222OFT31) 제품이 품질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물에 의한 색변화 조사에서는 엘레쎄(EG1FWP222), 헤드(JOQHM16005)가 품질기준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복합견뢰도에서는 헤드(JOQHM16005), 르꼬끄스포르티브(Q6222OFT31) 제품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찰, 세탁, 땀견뢰도는 표본 조사한 제품 모두가 한국소비자원의 기준을 만족했다.

기능성 표기에서도 문제점이 발견됐다.  

조사대상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제품이 흡한속건·접촉냉감·자외선 차단 등의 기능성을 표시했으나, 해당 기능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가 있었다.

리복(AF0467, AF0468), 데상트(S6222PFP85) 제품은 라벨에 흡수성이 뛰어남을 광고하고 있었지만, 흡수 기능이 타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발란스(NBMD626662-00), 유니클로(HT0056KD-KR)는 속건 기능을 광고하고 있으나 타제품 대비 해당 기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서울 YWCA는,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양한 기능이 함유된 제품임을 광고하고 있으나, 해당 광고 기능에 대한 검증이 어려워 기능의 표시 및 검증에 대한 관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소비자에게 스포츠운동복을 선택할 때 유의할 점을 소개했다.

스포츠 운동복은 피부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닿는 제품이므로 구입시 제품 라벨의 KC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KC(Korea Certification)표시는 안전·환경 분야의 의무인증마크 13개를 하나로 통합한 인증마크다.

또한, 스포츠 운동복을 착용할 소비자는 주된 활동영역과 운동량, 옷맵시 등과 가격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라면 운동 시 편안함을 확보하기 위해, 신축성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면, 땀 배출 후 신속히 건조되는 흡한속건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택해 체온저하를 막을 필요가 있다.

운동시 땀을 많이 흘리면 세균번식이나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착용시 항상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 소취성, 항균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운동복의 경우 세탁 빈도가 높은 제품이므로 땀을 흘린 즉시 손세탁 또는 약한 기계세탁을 해서 제품의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최근 운동복에 다채로운 색상의 원단이 많이 쓰이고 있으므로 색이 옮겨 물드는 이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탁 시 단독세탁하는 편이 좋다.

(데일리팝=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