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홈페이지, 무분별 보안프로그램 설치 요구 여전
금융사 홈페이지, 무분별 보안프로그램 설치 요구 여전
  • 김용규 기자
  • 승인 2016.11.2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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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소비자 편의 위해 개선키로

금융회사 홈페이지 접속 시 무차별적으로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하는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두통을 유발하는 보안프로그램 (출처=픽사베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은행· 증권·보험·카드 4개 권역 총 91개 금융회사의 전자금융거래용 웹사이트 156개를 대상으로 보안프로그램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은행 6개사, 증권 1개사, 보험 8개사 등 총 15개사가 전체 메뉴에 무차별적으로 보안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했다.

또한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뱅킹 시 금융소비자에게 보안프로그램 설치 여부에 대한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뱅킹 보안프로그램을 모두 선택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운영중인 곳은 국민은행 뿐이었다. 우리은행, 하나은행, SC은행은 부분적으로 선택적 설치가 가능했다. 나머지 12개의 은행은 선택적 설치가 불가하거나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다양한 인증수단을 활성화하고 전자금융 거래 이용편의성 제고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도할 계획이라 밝혔다.

(데일리팝=김용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