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발품-상수역] 조용한 주거지 원한다면 2번출구
[원룸발품-상수역] 조용한 주거지 원한다면 2번출구
  • 이성진 기자
  • 승인 2018.07.2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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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부족한 주차공간·편의시설 단점

▲ 상수역 사거리

홍익대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홍대거리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즐기면서 학업에도 집중하기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구하고 싶었다. 학교와 홍대거리와 멀지 않고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원했다.

보금자리를 알아보던 A씨는 학교 후문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조그마한 원룸촌이 꾸려져 있는 상수역 2번출구 쪽에 주목했다. 자신이 원하던 보금자리에 부합하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홍대 후문 옆 작고 조용한 '원룸촌'

식당, 카페, 편의점 많지만 마트, 빨래방 등 그 외 편의시설 찾기 힘들어

▲ 상수역 2번출구 인근 지도 (사진=네이버지도)

상수역은 6호선으로 합정역과 광흥창역 사이에 있다. 1번출구로 나가면 젊음과 자유분방함을 느낄 수 있는 홍대거리가 있고 3번출구로 나오면 아파트 단지가 있다. 4번출구에도 주거지역이 구축됐으나 홍대 후문과 붙어 있으면서 비교적 조용한 원룸촌이 있는 2번출구로 나서봤다.

2번출구 쪽에 구성된 원룸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작다. 작지만 많은 원룸형 다세대주택이 있었다. 건물은 대부분 4층으로 이뤄졌고 학교 주변답게 식당과 카페가 곳곳에 있었다. 이 곳을 상수역 방면, '극동방송' 방면, 와우어린이공원 방면으로 나눠 살펴봤다.

 

▲ 상수역 2번출구 파리바게트

상수역 2번출구로 나와 오른쪽으로 돌아보면 사거리가 보인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파리바게트'가 바로 보인다. '파리바게트' 왼편으로 발길을 옮기면 작은 꽃집과 '홀리비어' 간판이 보이고 그 오른편에 작은 골목이 나있다.

 

▲ 와우산로 10번길 초입

이곳이 와우산로 10길인데 조그마한 언덕을 올라서서 들어서면 평지에 서있는 많은 원룸 건물을 볼 수 있다. 다닥다닥 붙은 건물들로 주거지역을 구성됐기에 소음은 크게 들리지 않았다.

 

▲ 와우산로 10번길 주차공간

건물은 오래돼 보였지만 주차공간은 잘 마련된 편이었다. 건물 1층에 주차장이 있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골목을 막아선 차는 볼 수 없었다.

 

▲ 로하스타워

원룸을 돌아보고 들어섰던 골목으로 다시 나와 '극동방송' 방향으로 가다보면 와우산로 10번길의 랜드마크인 '로하스타워'가 있다. '서브웨이', '할리스커피', 'GS25' 등이 들어서 있어 간단한 식사가 가능해보였다.

 

▲ 극동방송 건물

'로하스타워'를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극동방송' 건물이 우뚝 서있다. '극동방송' 앞에는 버스정류장이 있었고 자전거 거치대도 있었다. 건물 오른편으로 골목이 있는데 이곳이 독막로 19번길이다.

 

▲ 독막로 19번길 초입

골목을 들어서서 걷다가 오른편을 보면 골목 입구부터 식당과 카페가 있었다. 다시 골목을 따라 걸으면 개성 강한 미용실 사이에 '베이커리 봉교'가 있고 그 맞은 편에 야채 가게도 있었다. 유동인구가 있는 편이지만 길가에 차들이 지나다니는 소리만이 들리는 정도였다.

 

▲ 달나라식당 골목

'달나라 식당' 왼편으로 들어서면 다세대주택들이 즐비했다. 평지에 4층 정도의 건물 들로 구축돼 있었는데 주차공간은 상수역 방면에 비해 다소 부족했다. 다만 골목 중간중간 분위기가 좋은 카페들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 홍대 후문

다시 '달나라 식당'으로 돌아와서 조금 더 올라가다 왼편으로 향하면 홍대 후문이 있고 학교 내부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곳이 와우산로 22번길인데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이란 북카페가 학교와 제법 어울려보였다.

 

▲ 독막로 19번길 편의점

다시 독막로 19번길로 돌아와 걷다가 '세븐일레븐'과 'GS25'가 봤다면 이곳이 와우 어린이공원 방면이다. 이곳의 주차공간은 여유있는 편이었고 빌라 건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와우 어린이공원 방면 버스정류장

길 끝에 다다르면 빵집이 있고 큰길이 보인다. 그 곳에 버스정류장이 있다. 큰 길 오른편으로 버스정류장을 등지고 걷다보면 '우리은행'과 식당 등이 있어 편의시설이 어느정도 구축돼 있었다. 쭉 걷다보면 상수역 2번출구로 다시 향하게 된다.

직접 발품을 팔아본 결과 이곳에는 노래방이 없고 유흥시설도 드물거나 멀리 위치해 있어 밤에도 시끄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슈퍼마켓은 보이지 않았다.

 

▲ 상수역 2번출구 원룸

이 지역의 원룸은 다세대주택이 많았고 빌라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몇몇 랜드마크를 제외하면 높은 건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상수역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이 주변 원룸 시세는 19㎡기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는 45~60만원 선"임을 알 수 있었는데 이같은 시세는 네이버와 '직방' 등을 통해 찾아본 바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데일리팝=이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