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나홀로 PC조립-1탄: CPU란 무엇인가
[지식人] 나홀로 PC조립-1탄: CPU란 무엇인가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12.01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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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CPU를 컴퓨터의 두뇌라 하죠.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 중앙처리장치라고도 합니다. 컴퓨터 전체의 시스템을 제어하고 또 컴퓨터의 모든 처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장치라는 뜻입니다.

컴퓨터는 여러 가지 부품의 조합으로 구성되며 각 부품의 성능에 따라 컴퓨터의 성능이 결정되기도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CPU가 차지하는 역할은 절대적입니다. 따라서 흔히들 컴퓨터를 구성할 때 가장 먼저 결정하곤 하는데요. 

또한 가장 비싼 부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크게 인텔 계열과 AMD계열로 구분지어 판단해야 알기 쉬운 부품입니다.  
 
CPU는 크기나 모양이 모두 비슷비슷해 초보자들은 외형만 보고 구분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이들 CPU는 성능에 따라 가격이 2배에서 5배이상까지 차이가 나는데요. 그렇다면 CPU의 성능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무엇일까요?

요즘 CPU를 얘기할 때 듀얼 코어 혹은 쿼드 코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이 코어는 CPU 작업처리를 담당하는 핵심 부품인데요. 예전에는 CPU에 1개 코어만 들어있었으므로 이 코어라는 단어가 주목 받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2005년부터 하나의 CPU에 2개의 코어를 넣은 최초의 듀얼 코어 CPU 세상에 나오면서 일반 사용자들에게도 이 코어라는 단어가 익숙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4개의 코어가 들어있는 쿼드 코어 CPU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요. 특정 CPU의 경우 코어가 8개짜리도 있어 더욱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같은 조건이라면 이 코어의 개수가 많은 컴퓨터가 낫겠죠? 한 사람이 일하는 것 보다는 두 사람이, 그보다는 네 사람이 동시에 일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코어가 많다고 반드시 모든 작업에서 처리속도가 빠른 것이 아니라는 건데요. 사용자가 구동하는 프로그램이 멀티 코어 프로세스를 지원하지 않는다면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역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조화를 이뤄야 최대한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이겠죠?
 
또한 코어가 4개임에도, 실제 동작은 한 개의 코어를 둘로 나누어 총 8개의 코어같이 동작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것을 하이퍼 쓰레드라고 하는데요. 코어가 4개인 쿼드 코어에 쓰레드는 8개. 이런 식으로 표기된 제품이 바로 하이퍼 쓰레드를 적용한 CPU입니다.
 
과거 CPU 성능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CPU의 동작속도, 즉 클럭 스피드였는데요. 이런 클럭 스피드는 자사 CPU의 우수함을 알리는 수단으로 널리 활용되던 표기방법입니다. 조금 과장되게 말하면 자고 일어나면 더 높은 클럭 스피드의 CPU가 출시되었을 정도라고 할까요?
 
특히 클럭 스피드가 1GHz를 넘어서면서 경쟁은 더 심해졌습니다. 이런 추세는 클럭 스피드가3GHz인 제품이 나올 때까지 계속 되었는데요. 하지만 클럭 스피드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전력과 발열량이 늘면서 성능을 높이는데 점차 한계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CPU 제조사들은 CPU의 기본 설계와 제조공정을 바꾸는 등의 많은 노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나온 CPU에는 설계와 공정의 단계별 코드명이 붙게 되었습니다. 한 세대가 지나면 기존 세대의 제품은 모두 단종되고 차세대 CPU가 주력 상품이 되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클럭 스피드의 구분은 이제 무의미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히려 실질적인 처리능력이 CPU의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 것입니다. 실제 CPU의 제품명을 천천히 살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인텔의 코어 시리즈는 크게 i3, i5, i7으로 나뉩니다. 숫자가 클수록 보급형, 중급형, 고급형을 나타내는 인텔의 고유 브랜드명입니다.

이 브랜드명 뒤에 붙는 숫자가 PR표기법에 의한 상세 제품명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뒤의 하스웰, 하스월 리프레시 등의 이름이 앞서 말씀드린 CPU의 세대를 나타내는 코드명입니다. AMD CPU도 마찬가지로 FX나 A로 시작하는 고유 브랜드명, 그 뒤의 숫자가 상세 제품명, 그리고 맨 뒤의 비쉐라, 카베리가 세대를 나타내는 코드명입니다. 

하지만 같은 계열의 CPU 성능을 가늠하는 기준이라면 여전히 클럭 스피드가 은근히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점은 잊지 마세요!
 
복잡한 코드명만 표기되어 있어 상세내용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제품코드를 특정 웹사이트에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이미 사용중이어서 CPU의 표면을 볼 수가 없다면 CPU-Z 등의 시스템 정보 확인 프로그램을 이용해 CPU의 상세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다나와 http://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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