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가결 비하인드] 야당 탄핵촉구 농성, 의석 많을수록 국회 본청과 가까이?
[탄핵 가결 비하인드] 야당 탄핵촉구 농성, 의석 많을수록 국회 본청과 가까이?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12.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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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을 하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위), 국회 담장 밖에 위치한 정의당 깃발들(아래)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앞서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야당 3당)은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밤샘 농성을 벌이며 탄핵촉구 집회를 진행했다. 

표결이 있는 이날도 마찬가지로 3당은 각각의 목소리를 내며 탄핵안 가결을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각 당의 집회 위치가 의석수가 많을수록 국회 본청에 가깝게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즉, 실내와 가깝다는 이야기다.

최근 같이 한파가 몰아치는 날에 의석수 6명인 정의당은 국회 정문 앞 담장 밖에서 돗자리를 펴서 앉았고, 38명인 국민의당은 국회 본청 앞에 텐트를 쳤다. 반면, 121명의 더민주는 국회 본회의장에 자리를 잡았다.

의석이 많은 당이 먼저 자리를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일까? 

한편,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에서는 300명의 의원 가운데 299명이 투표에 참석했으며, 찬성 234표에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