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나홀로 PC조립-5탄: 보조기억장치 '하드디스크'
[지식人] 나홀로 PC조립-5탄: 보조기억장치 '하드디스크'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12.11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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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는 운영체제와 사용자 데이터를 저장하는 보조 기억장치인데요, 앞서 살펴본 램과 달리 전원 공급이 중단되어도 기억된 내용이 유지된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하드디스크는 직사각형의 금속제 케이스에 단단히 밀봉되어 있는데요, 제품 윗면에는 하드디스크의 모델명과 용량, 제조일자 등의 상세 정보가 표시된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디스크를 구동하는 스핀들 모터, 버퍼 메모리, 데이터 커넥터와 전원 커넥터 등을 볼 수 있는데요, 스핀들 모터는 하드디스크 의 기록면인 플래터를 빠른 속도로 회전시키는 장치로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버퍼 메모리는 하드디스크의 입출력 데이터를 임시 보관하는 메모리로 CPU편에서 살펴봤던 캐시 메모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부품입니다. 

하드디스크와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S-ATA 커넥터를인데요. 최근 하드디스크는 대부분 S-ATA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바로, 플래터의 회전 속도, 버퍼 용량, 플래터 수입니다. 앞서 플래터의 회전 속도는 스핀들 모터의 회전 속도라고 얘기했는데요. 플래터를 빨리 돌리면 데이터를  그 만큼 더 빨리 읽고 쓸 수 있는 원리입니다.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는 7200RPM,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는 5400RPM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보다 높은 성능의 하드디스크 중에는 10000~15000RPM으로 작동하는 제품들도 있습니다.

500GB의 플래터는 200GB, 또는 334GB의 플래터보다 기록 밀도가 높아 전반적인 데이터 전송률에서 유리합니다. 

버퍼 메모리의 용량도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최근에는 버퍼 메모리가 32MB, 와 64MB인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버퍼 메모리의 용량이 큰 제품이 전반적으로 성능이 좋습니다. 

그리고 하드디스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용량입니다. 메가바이트, 기가바이트, 테라바이트라는 단위는 들어보셨나요? PC에서 데이터의 최소 단위는 이진법의 한 자릿수로 표현되는 비트입니다. 이 비트를 8개 묶어 1바이트로 표현합니다. 이 바이트가 모여 1024바이트가 되면 1킬로바이트, 1024 킬로바이트가 모이면 1메가바이트 1024메가바이트가 모이면 1기가바이트가 되는 것입니다. 

하드디스크에 표기된 용량과 실제 윈도우에서 인식하는 용량이 꽤 차이가 납니다. 이런 차이점 때문에 제조사에 항의하시는 분도 꽤 많다는데요. 원인을 알면 꽤 간단합니다.

윈도우에서는 1024 단위로 단계가 올라가는 것으로 인식했지만, 하드디스크 제조사에서는 1000 단위로 올리기 때문에 용량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가령 500기가바이트라 표기된 하드디스크의 경우 총용량이 500,105,216,000바이트지만, 실제 윈도우에서는 465기가바이트로 인식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를 대체할 차세대 저장매체 'SSD'

Solid State Disk의 약자로 금속재질의 기록면을 모터로 구동하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이용하는 장치입니다.

SSD는 메모리 기반이다 보니 내부에 장착된 메모리 타입 SLC, MLC, TLC로 나뉩니다.

SLC는 이 셀 하나에 1비트를 저장하고 MLC는 2비트, TLC는 3비트씩 저장하게 됩니다. 얼핏 보아서는 비트수가 높은 TLC가 더 좋다고 느껴지실텐데, 그 반대입니다. MLC, TLC보다 SLC가 월등히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수명도 MLC의 10배가량되어서 가격이 꽤 비싼 편입니다. 

SSD는 최근 128기가바이트 제품이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격때문이죠.
그래서 SSD에는 윈도우 같은 운영체제와 로딩이 긴 게임을 저장하고 용량이 큰 하드디스크에는 동영상 파일이나 작업 파일을 저장하는 방법이 대세로 자리잡았습니다.  


(출처: 다나와 http://www.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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