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강자' 이마트, 소주시장 등판..처음처럼·참이슬 떨고있니?
'유통강자' 이마트, 소주시장 등판..처음처럼·참이슬 떨고있니?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12.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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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소주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이에 하이트진로(참이슬)와 롯데주류(처음처럼)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던 기존 시장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통강자인 이마트가 국내 대형마트 1위라는 타이틀을 걸고 어떤 마케팅을 펼칠 것이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이마트는 지난 6월 ㈜제주소주와 인수를 위한 가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약 6개월간 협의와 실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기회로 제주소주에 적극 투자를 하기로 했으며, 제주소주를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한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도 내놨다.

일단 이마트는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날부터 신입, 경력직 등 40여명을 신규채용하기로 했다. 채용분야는 영업/마케팅, 인사/재무, 기술, R&D, 생산 등이며, 채용과정에서 제주지역 출신을 우대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또 계열회사로 편입 예정인 제주소주에 12월 14일 15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는 공시까지 전하며 '제주소주 흥행'을 위한 단계가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신제품 개발 계획을 전하며 기존 시장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품은 제주소주는 제주도에만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아직까지 제주소주가 전국 유통망으로 제품을 납품할만큼의 규모가 되지 않아 당장은 힘들겠지만,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우선적으로 처음처럼과 참이슬이 장악하고 있는 식당, 유흥주점 등 보다는 전체 35%를 차지하고 있는 가정용 소주시장이 넘볼 만하다.

한편, 현재 소주시장은 처음처럼과 참이슬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