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GOGO] 1만번째 점포 오픈한 CU(씨유), 2017년엔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 의지
[편의점GOGO] 1만번째 점포 오픈한 CU(씨유), 2017년엔 본격적인 부가가치 창출 의지
  • 이용진 기자
  • 승인 2016.12.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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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의 편의점 CU(씨유)는 올해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 1만점을 달성하며 전국 인프라 확장을 강화했다.

CU에서는 올해 PB상품의 강세와 함께 도시락이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등극하는 등 여러 변화가 있었다.

실제 CU 도시락은 지난해 바나나우유, 소주 등을 밀어내고 약 3000여개 품목 중 매출 1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이 2.9배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CU는 오프라인 매장과 소비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온라인의 접점을 찾기 시작했다.

6월부터 배달앱 '부탁해'와 손잡고 O2O 기반의 배달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으며 멤버십 앱과 POS(Point-of-Sale)의 연동 시스템을 개발하여 타사와 차별화된 배달 시스템을 구축했다. 

CU 측에 따르면 배달서비스 도입 초기 대비 11월에는 11.3배나 이용건수가 올랐다. 특히 빼빼로데이를 맞아 선보인 '빼빼로배달 서비스'도 괜찮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소셜커머스 '티몬'과 함께 '편의점 택배 픽업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공유 서비스 업체인 쏘카(Socar)와 결합한 카셰어링 서비스에 도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오픈마켓 11번가와도 O2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택배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을 보여줬다.

CU의 O2O 부가서비스를 결합하고자 하는 시도는 2017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만 점포라는 막강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출할 수 있는 부가가치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지기만 한다면 소위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프라인 인프라가 약한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업체들 역시 CU에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도 높다.

한편, BGF리테일은 2017년 임원인사에서도 이러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12월 12일 BGF리테일은 점포와 상품 변화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해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팀에서 담당하던 해외소싱 업무를 떼어내 별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하고 새로운 형태의 컨셉 매장 개발을 위한 NCS(New Concept Store)개발팀을 신설했다. 

이에 CU의 해외 먹거리 발굴에 국내와 다른 편의점 사업 형태를 보여주고 있는 일본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데일리팝=이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