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팝 리서치] 1인가구가 가장 필요한 가구(家具)는 '침대'..연령무관 50% 이상 원해
[데일리팝 리서치] 1인가구가 가장 필요한 가구(家具)는 '침대'..연령무관 50% 이상 원해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12.1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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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는 살면서 어떤 가구(家具)를 가장 필요로 할까?

일반적으로 1인가구의 가구라고 생각하면 작은 원룸에 둘 멀티 변신이 가능한 다기능 가구들을 생각하곤 한다. 트랜스포머처럼 식탁을 접거나 사이즈가 작은 가구들을 말한다.

하지만 1인가구들은 탁자 등과 같은 작은 가구 보다는 침대와 수납장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일리팝 설문조사 결과

솔로이코노미 전문 미디어 '데일리팝'이 11월 23일부터 12월 7일까지 전국의 남녀 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 생활을 할 때 가장 필요한 가구(중복응답)로 절반이상이 침대(54%)를 꼽았으며, 수납장/책장(31%), 옷장(24%), 탁자(11%)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 30, 40대에서 모두 침대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응답을 했으며, 특히 40대는 침대(65%)와 탁자(15%)에 대한 선호율이 높았다.

또 30대는 옷장(31%)과 쇼파(13.8%), 수납장/책장(34.5%)가 필요하다는 응답률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으며, 20대는 침대(53.3%), 수납장/책장(31.1%), 옷장(17.7%) 순으로 필요하다는 응답을 했다.

반면, 40대는 쇼파와 신발장은 1표도 나오지 않아 필수 가구에 대한 명확한 호불호를 보여줬다.

▲ 데일리팝 설문조사 결과

이러한 조사결과는 이미 앞서2014년 6월 남여 직장인, 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와도 비슷한 결과로 1인가구에게 침대와 수납장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생활습관이 변하면서 바닥에서 자는 생활인 아닌 많은 이들이 침대 생활에 익숙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넓지 않은 10평이내의 집에 거주하는 1인가구가 늘어나면서 수납장에 대한 갈증이 느껴지기도 했다.

생활을 하다보면 잔짐들이 늘어나면서 이것들을 수납할 공간이 없어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진다.

옷장 역시 원룸의 경우 옵션으로 비치된 가구가 몇 가지 되지 않을 뿐더라 옷장이 있더라도 옷을 다 수용하기에는 벅차 헹거를 설치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편, 최근 트렌드에 따르면 낮은 자가 소유 비율로 이사를 자주하게 되는 1인가구의 경우 가볍고 기동성이 있는 가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조립식으로 기존 가구업체 보다 저렴한 가격을 선보이고 있는 이케아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쓰다가 이사를 할 때는 쉽게 버리고 갈 수 있는 가격대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한 저렴한 가구들이 온라인 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구 전문가들은 '좁은 공간에 대한 이해도 높은 가구'를 개발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