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해외발 훈풍에 1.37% 상승하며 반등
국내주식펀드, 해외발 훈풍에 1.37% 상승하며 반등
  • 최창일 기자
  • 승인 2011.12.2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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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불어온 해외발 훈풍에 국내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반등에 성공했다. 미 경제지표 호조 및 스페인 국채발행 성공 등 글로벌 증시 회복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37% 상승했다.

주초 갑작스러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소식에 주춤한 코스피는 북한 리스크가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경험이 낙폭을 제한하며 한 주간 1.5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0.76% 상승하는데 그쳤다.

기관 및 외국인 순매수 등에 대형주가 2.02% 상승하며 약진했다. 이에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200지수가 1.98% 상승하며 K200인덱스 펀드의 수익률(1.95%)을 끌어올렸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한 주간 일반주식펀드가 1.19% 상승했고, 배당주식펀드는 1.40% 상승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가 -0.31%의 주간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코스피 중형주지수가 0.95% 하락하며 중소형주식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75%와 0.3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중 채권알파는 0.38% 하락하며 가장 부진했고, 시장중립과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11%와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채권펀드, 마이너스 성과 돌아서 하락 반전

한동안 증시 약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등으로 추가적인 강세 압력을 받기도 한 채권시장은 가격부담에 따른 매수 심리 제한, 국내증시 반등 등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국내채권펀드도 지난주와 상반된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며 하락 반전됐다.

채권시장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에 외국인이 투매성 성격의 국채선물 매물을 내놓으면서 금리가 급등해 패닉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후 주중 불확실한 대외변수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등락을 반복하던 채권금리는 외국인 국채 선물 매수세와 연말 펀드자금 환매 수요가 상충하며 보합으로 마감했으나 약세를 피할 수는 없었다.

한 주간 국고채 1년물은 전주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3.38%를 기록했다. 3년물과 5년물도 각각 0.03%, 0.04% 상승하며 3.35%, 3.51%로 집계됐다. 통안채 2년물은 0.05%포인트 상승한 3.49%를 기록해 지난주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국내채권펀드 수익률은 0.05% 하락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05% 상승하며 약세장에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도 금리 상승에 영향을 덜 받아 0.04%의 주간수익률로 플러스 성과를 냈다. 반면 우량채권펀드 및 일반채권펀드가 나란히 0.02% 하락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는 0.03%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