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0대 취향저격 3대 포인트 '#하태핫태'
2016년 20대 취향저격 3대 포인트 '#하태핫태'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6.12.1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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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내일20대연구소

빠르게 변해가는 트렌드. 2016년을 마무리하는 시점, 어떤 트렌드들이 20대들의 마음을 훔쳤는지 알아보자.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지난 11월 전국 20대 남녀 8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 20대가 가장 사랑한 브랜드'와 관련해 20대의 취향을 크게 3가지로 나눴다.

1. 귀엽거나 가성비 좋거나

20대 마음을 사로잡는 첫번째 포인트는 가성비와 '심쿵'하게 만드는 매력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에서 편의점 탑브랜드에 선정된 GS25는 포인트 할인율이 좋고, 잦은 덤 행사 등으로 20대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는 평이다. 특히 스누피 우유, 미니언즈 우유 등 귀여운 캐릭터 콜라보 제품들이 20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20대들의 작은 사치 공간으로 불리는 다이소 역시 마찬가지다. 2017년 20대 트렌드 키워드로 꼽힌 노말크러쉬(Nornal(보통의)+crush(반하다)에 가까운 다이소는 생활 소품 분야의 탑브랜드로 선정됐다.

2. 온라인의 인기가 오프라인에도

2016년에는 20대를 타겟팅한 온라인 마케팅이 많았다. 그 중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인기가 이어졌다고 평가받는 브랜드는 신용카드에서는 신한카드, 콘돔분야에서 듀렉스가 뽑혔다.

신한카드의 경우 SNS 연구그룹 신카랑의 빅데이터를 사용해 20대들의 소비 패턴을 파악하고, 실제 혜택에 반영해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듀렉스는 20대들 사이에서 '직설적인 섹드립'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3. 브랜드도 덕후력이 필요

덕후력이란 한 가지에 열광하는 능력이라는 말이다. 기존 '오타쿠'와는 달리 '덕후'라는 신조어는 긍정적인 의미도 담고 있어 20대들은 '덕밍아웃'을 두려와 하지 않는다. 덕후들은 한번 마음을 준 브랜드에 높은 충성도를 보이며, 주변에 그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같이 덕질을 하자는 제의를 하기도 한다. 

소셜커머스 쿠팡의 경우 '쿠팡맨'이라는 덕질의 요소를 앞세워 20대들의 지지를 얻었다. 유명 셀럽을 모델로 쓰지 않았음에도 쿠팡맨들의 센스를 공유하는 20대들의 SNS 인증을 통해 바이럴 효과를 톡톡히 봤다. 

탄산주 분야 1위를 차지한 이슬톡톡, 로드숍 화장품 분야 1위를 차지한 이니스프리도 사랑스러운 패키지와 이를 활용한 인증샷을 통해 20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복잡하고 다양해진 만큼 스스로 콘텐츠 창작, 확산에 능한 20대 소비자들은 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훌륭한 구매 유발자들이자 충성스러운 잠재 고객군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팝=박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