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업계 새로운 파장 ‘건강주스’
음료 업계 새로운 파장 ‘건강주스’
  • 최창일 기자
  • 승인 2011.12.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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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강주스 시장에 지각 변동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 스무디킹에 이어 SPC그룹의 잠바주스나 망고식스 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양상이다.

스무디킹(Smoothie King)은 과일 주스 한 잔에 ‘인핸서’(영양소보충분말)를 골라 음료에 부어 먹는 전략으로 건강과 체형에 민감한 젊은이들에게 어필되었으며, 명동 1호점은 세계 600여 개 매장 가운데 매출 1위로 올라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잠바주스(Jamba Juice)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지만, SPC 그룹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해피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즐기는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프랜차이즈이다.

망고식스(Mango six)는 지난 5월을 시작으로 전국 30개의 가맹점을 오픈 했으며, 론칭 6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2년에는 중국, 일본, 미국 등에 100개의 매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렇게 건강 주스 붐이 일고 있는 이유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과일과 8가지 필수 아미노산, 장수 발효 요구르트를 넣어 바쁜 직장인에게 건강에 대한 관심과 요구에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건강과 외모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에게 다이어트와 체중 조절용 음식으로 인식되면서 매출이 높이 상승했고, 어린 아이들에게 마음껏 먹일 수 있는 무색소 ·무첨가 건강 음료라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사업 다각화에 공격적 마케팅 마련

한국에서 건강 주스는 계절에 민감한 과일 음료의 인식이 있다. 하지만 세계 건강 주스 프랜차이즈들은 시즌을 타지 않고 높은 매출의 성과를 보이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건강 주스 프랜차이즈는 겨울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유기농차, 과일라떼, 커피류 등의 메뉴를 다각화 한다. 또 실내에서 몸에 좋고 청량감 있는 시원한 음료를 찾는 사람들의 니즈까지 파악하여 단 한 명의 손님도 놓치지 않으려 한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도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유기농 주스 생산업체인 ‘에볼루션 후레시’를 인수해 내년 중순, 건강 주스 사업의 진출 예정 중에 있다.

이들은 세계에 테이크아웃 열풍을 일으켜 온 커피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해, 싱싱한 과일의 비타민과 미네랄로 필수영양소가 풍부한 음료를 내세우며 안정적인 음료 시장 진입 전략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www.changupmall.com) 김창복 글로벌 F/C 팀장은 “세계적으로 건강 관련 산업의 규모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전체 50억 달러 중 16억 달러를 건강 주스가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보창업자나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이 차리기에 좋은 창업 업종으로 건강주스 사업을 들며, 음료 업계에 새로운 파장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