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人] 나홀로 PC조립-7탄: 컴퓨터도 겉모습이 중요하다?..'케이스' 이모저모
[지식人] 나홀로 PC조립-7탄: 컴퓨터도 겉모습이 중요하다?..'케이스' 이모저모
  • 박동혁 기자
  • 승인 2016.12.22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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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람이라도 캐주얼을 입느냐, 정장을 입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확 달라 보이는데요. 컴퓨터 역시 케이스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케이스는 CPU,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등 컴퓨터의 주요 부품을 담는 상자이지만, 컴퓨터의 다양한 용도에 맞춰 케이스 역시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즉, 같은 사양의 부품을 이용한 컴퓨터라도 케이스를 어떤 제품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 공간을 적게 차지하는 슬림형 컴퓨터로 꾸밀 수도 있고, 다양한 주변 기기를 장착할 수 있는 빅 타워 컴퓨터로 꾸밀 수 있는 등 용도에 맞춰 케이스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케이스를 분류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케이스의 크기에 따라 나누는 것입니다. 더 엄밀히 따져보면 ODD 등의 기기를 장착하는 5.25인치 드라이브 베이와 하드디스크를 장착하는 3.5인치 베이의 개수, 그리고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의 크기와 같은 기준에 따라 나눈다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합니다.

빅타워 케이스는 무엇보다 넉넉한 내부 공간 덕분에 많은 수의 하드디스크와 광학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5.25인치 기기를 4개 이상, 3.5인치 기기를 7개 이상 달 수 있을 정도로 내부 공간이 넓고, ATX 규격의 메인보드와 파워 서플라이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앞뒤 길이가 짧은 케이스에는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장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반면 빅타워 케이스들은 긴 그래픽 카드들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이와 길이가 각각 50cm가 넘는 큰 덩치는 일반 가정에서 쓰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크며 가격 역시 다른 제품들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미들 타워 케이스는 여러 업체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내놓고 있어 선택의 폭이 제일 넓은 케이습니다.

대개 약 40cm 내외의 높이에 3~4개의 5.25인치 기기와 4~7개의 3.5인치 기기를 설치할 수 있는 형태로, ATX 메인보드와 microATX 메인보드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내부 공간 역시 비교적 넉넉한 편이라 일반 사용자들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슬림 케이스는 높이와 너비를 모두 줄인 방식으로 날씬함을 강조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LP형 슬림 케이스는 조립이 끝낸 상태의 두께가 9~10cm로 매우 얇아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작고 세련된 컴퓨터를 꾸밀 수 있습니다.

슬림케이스에는 대부분 MicroATX 메인보드와 MicroATX, TFX 파워서플라이만 사용할 수 있는데요. 그래픽 카드와 같이 확장 슬롯에 꽂는 주변 기기 역시 키가 작은 LP형만 사용할 수 있어 선택의 폭이 좁은 단점이 있습니다. 또 두께가 얇은 만큼 1대의 하드디스크와 광학드라이브만 장착할 수 있으며 좁은 내부 공간으로 인해 컴퓨터를 조립하는 순서와 방법, 내부 선처리 방법 역시 일반 케이스 보다 조금 복잡한 편입니다.

하지만 LP형 슬림 케이스는 날렵한 컴퓨터를 위해 많은 희생이 따르는데 비해, 일반형 슬림 케이스는 날씬함과 실용성을 절충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형 슬림 케이스는 선택의 폭이 좁은 LP형 주변 기기 대신 일반 주변기기를 사용할 수 있으면서 미니 타워와 LP형 슬림 케이스의 중간인 13~15cm 정도로, 얇은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와 함께 MicroATX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 전용 제품과 ATX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도 함께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나누는 것도 특징입니다.

 

(출처: 다나와 http://www.danawa.com)

※데일리팝은 IT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을 위해 '다나와'와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