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가계금융] 1인가구, 자산 적고 부채도 적어..가구 중 유일하게 저축액 감소
[2016 가계금융] 1인가구, 자산 적고 부채도 적어..가구 중 유일하게 저축액 감소
  • 정단비 기자
  • 승인 2016.12.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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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인가구의 가계를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자산과 부채 모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금융감독원·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3월말 현재 가구당 보유자산은 3억6187만원(전년대비 4.3% 증가), 부채는 6655만원(전년대비 6.4%)으로 나타났으며, 2015년 한 해 동안 가구는 평균적으로 4883만원 벌고, 처분가능소득은 4022만원을 기록했다.

가구소득 구간별로 보면 1000만~3000만원 구간에 가장 많은 24.7%가 집중됐으며, 1인가구는 1000만원 미만의 소득에 44.1%가 집중됐다. 

또한 1인가구의 자산은 지난해(1억2453만원)에 비해 1억3104만원으로 600만원 가량 증가했으며, 금융자산은 3990만원에서 394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다인가구들의 저축액이 전반적으로 증가한데 반해 1인가구의 저축액만 2509만원에서 2435만원으로 줄어든 점이 눈에 띈다. 

2인가구는 5732만원(2015)→5743만원(2016), 3인가구는 7795만원→8016만원, 4인가구 9193만원→9199만원, 5인이상 9171만원→9578만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부동산 등 실물자산 보유한 1인가구 61%의 실물자산은 8484만원에서 9164만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이와 함께 1인가구들은 부채규모도 증가(1620만원→1653만원)했는데, 부채규모의 경우 다른 가구의 증가폭에 비해 비교적 적었고, 부채를 가지고 있는 비율(35.7%)도 차이가 컸다.

실제 2인가구의 부채액이 전년대비 6.4%, 3인가구 15.2%, 4인가구 4.4%, 5인이상 8.5%가 증가한 반면, 1인가구의 부채액 증가율은 2%대다.

부채 보유 비율에서도 2인가구가 56.2%로 절반이상이 가지고 있었으며, 3인이상 가구는 각각 70.8%, 79.7%, 80.5%로 높은 보유율을 보인 것에 비해 1인가구는 '재산도 없고 부채도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데일리팝=정단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