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솔로 소사이어티] 1인가구, 3분의 1 '젊은층·노인여성'..도쿄 혼족 집중
[日솔로 소사이어티] 1인가구, 3분의 1 '젊은층·노인여성'..도쿄 혼족 집중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12.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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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23구, 35세 이상 미혼자 집중..65세 이상 여성 5명 중 1명 혼자
▲ 모녀가 나란히 기모노를 입고 한 신사에서 시내를 내려다 보고 있다.

저출산 교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1인가구가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 등 가정의 형태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최근 日총무성이 공개한 '2015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고령화의 확대는 혼자 생활의 증가에도 이어져 단신 세대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3 분의 1을 초과해 세대의 평균 인원은 0.09 명 줄어 든 2.33 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30 1인가구가 40%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여성은 70대 이상의 1인가구가 19.6%로 가장 높고, 80세 이상도 19%에 달하는 것을 알 수있다.

여성은 남성에 평균 수명이 긴 만큼 나이가들어 혼자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 남녀별 65세 전국 인구 추이 (자료=日총무성 통계국·2000년~2015년)

남녀 공통 65세 이상 1인가구 수도 2010 년 479 만 1000명(16.4%)에서 2015년 562 만 6000명(16.8 %)까지 증가했으며, 남성이 179만 7000명(12.5%), 여성이 383 만명(20.1%)으로 여성이 남성의 2 배 이상인 것을 알 수 있다.

65세 이상 남성 8명 중 1명, 65세 이상 여성 5 명 중 1 명이 혼자 살고 있는 것이다.

▲ 나이별 인구 비율 추이 전국 (자료=日총무성 통계국·1920년~2015년)

이 외에 지역간 인구격차도 심화되고 있다. 젊은층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심으로 몰리면서 도심과 떨어진 시골의 노인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도쿄 23구에는 도쿄의 표준 가구(부부와 아이2명의 가족) 8.5% 와 부부와 자녀 1명 11% 보다 35세 이상의 미혼자(49%) 비율이 더 높다. 2집 중 1집이 1인가구인 것이다.

도쿄 23구의 1인가구 비율을 전체 인구 기반으로 변경하면 25%정도로 수치는 내려가지만 4명 중 1명은 1인가구로 높은 비율에 속한다.

가장 1인가구 비율이 높은 곳은 38 %의 시부야·신주쿠 구이며 토시 마구 나카노 구도 35 %를 넘는다. 반면 카츠 시카 구·에도가와 구·강동구·아다치 구는 16~ 8 %대로 1인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부야와 2배 이상 차이 난다.

(데일리팝=오정희 기자)

※'日솔로 소사이어티'는 2000년 이전부터 1인가구에 관심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온 일본의 사회 전반적인 소식을 일본 기업과 정부발표 데이터 자료를 토대로 '데일리팝'에서 자체적으로 번역·재구성해 전하는 기획 시리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