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80년대 신스팝을 노래하는 '신스팝 듀오 라즈모드'
[인터뷰] 80년대 신스팝을 노래하는 '신스팝 듀오 라즈모드'
  • 오정희 기자
  • 승인 2016.12.2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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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스팝 듀오 라즈모드가 데일리팝과의 인터뷰가 끝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스팝 듀오 라즈모드(LAZMOD)가 팀 구성 4년 만에 정규앨범 'Retro Wave'로 본격적인 활동 소식을 전했다. 라즈모드는 Ableton에서 공식으로 인증한 아시아 첫 트레이너인 타마로즈(신세사이저(synthesizer))와 디제이 매직 쿨 제이(기타·보컬)라는 두 명의 프로듀서들로만 구성된 독특한 조합의 팀이다.

라즈모드 멤버들은 팀 결정 이전 활동은 다르게 했지만 좋아하는 음악이 비슷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눈빛만 봐도 서로가 어떤 음악의 스타일의 음악이 하고 싶은지 알게 됐고 함께 음악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

한참 예민해질 곡작업 중에도 서로를 향한 '이해'를 통해 그 흔한 말다툼 한 번 없었다. 15년 이상 이어 온 인연으로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데다 자기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로 서로 양보하면서 작업을 했다는 것 이다.

80년대 유행했던 디스코 펑크·신스팝·뉴에이브 등의 음악스타일에 영향을 받아 신스팝 음악의 재현과 재해석에 초점을 두고 있다는 라즈모드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앨범소개

4년 전 팀을 결성한 이후 꾸준히 작업했던 곡들을 모아서 2016년 11월 데뷔앨범을 발매했다. 데뷔앨범에는 같다고 느껴질 수 있는 서로 다른 스타일의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음악들이 들어있다.

예를 들면 '블랙홀'이란 곡이 디스코 밴드적인 구성의 곡이라고 한다면 '세상의 끝'이라는 곡은 80년대 FM신디사이저의 재현이며 '똑같은 똑같은' 이라는 곡은 초기의 하우스음악 요소들이 들어있다.

Q. 곡 작업시 에피소드

음악을 만드는 것 자체는 어렵거나 시간이 많이 들지 않았다. 의외의 복병은 보컬과 의상 컨셉이었다.

곡작업이 반년 만에 끝난 것과 달리 초창기 구상했던 3인조 활동을 위해 2년 정도 보컬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이후 2년은 의상과 소속 레이블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보냈다.

이후 보컬은 디제이 매직 쿨 제이가 직접 노래하기로 했으며 의상부분도 많은 실패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서 확실히 컨셉을 잡게 됐다.

▲ 신스팝 듀오 라즈모드가 스튜디오에서 데일리팝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Q. KT&G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계기(타마로즈)

저는 어릴 적부터 새로운 것을 연구하는 것을 좋아했다. 음악 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계속 따라가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가 나오면 거기에 맞는 음색과 사운드를 계속 공부하게 되는데, 유독 새로운 지식을 연구하고 습득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강의를 하게 됐다.

Q. KT&G상상마당 아카데미에서 음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한 마디

진지하게 생각하고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 평균 10주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10주안에 음악을 만들어 내기 쉽지 않아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발전이 없기 때문이다.

Q. 앞으로의 계획

정규앨범 쇼케이스 이후 다양한 공연을 통해 팬분들을 만나 볼 생각이다.

<데일리팝 공식질문>

(데일리팝=오정희 기자)